최원현 수필가 북토크와 문학 특강
최원현 수필가 북토크와 문학 특강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4.05.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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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그리는 자화상 최원현 수필선집 『고자바리』
수필과지성의 날 문학특강 「나는 이렇게 수필을 쓴다」
최원현 수필가 수필선집 "고자바리" 북토크 장면이다. 김황태 기자
최원현 수필가 수필선집 "고자바리" 북토크 장면이다. 김황태 기자

한국수필 창작문예원장이며 사)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 최원현 수필가의  수필 선집 『고자바리』 북토크 및 문학특강이 열렸다. 북토크는 23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북랜드 문화공간 라온에서 수필가들 30여 명이 참석하였고, 문학특강은 오후 7시에서 8시 30분 대구교육대학교 인문사회관 107호에서 많은 수필가와 수필과지성 동우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필선집 『고자바리』 북토크는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동우회 회장인 곽명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최원현 저자를 소개하였고 인사말을 하였다.  현대 음악 오케스트라 최홍기 단장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칠갑산 축하 연주로 막을 열고 김귀선 계간 문장 편집국장의 진행으로 북토크를 시작하였다. 박기옥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등 참석자들의 질의에 저자가 답하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최원현 수필가 북토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최원현 수필가 북토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수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그냥이었고 선배 문인들의 지도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수필은 허구를 인정할 수 없지만 형상화와 문학성을 가미한 상상의 산물이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3살 때 여의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상상으로 남아있다. 소재의 빈곤을 말하는데 소재는 우리 삶 속에 무궁무진 천지다. 가족사 이야기는 조심스러워야 한다. 수필이 중앙 언론지의 신춘문예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고 수필을 문학으로 보지 않는 풍조가 수필가로서 안타깝다.  

최원현 수필가 문학특강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최원현 수필가 문학특강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최원현 수필가 문학특강 참석자들이 열강을 경청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최원현 수필가 문학특강 참석자들이 열강을 경청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장소를 옮겨 이어서 진행된 문학특강은 노병철 수필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 은종일 원장이 강사를 소개하고 최원현 수필가의 열강이 있었다.

수필은 결국 내 기억의 소환하기이다. 수필이란 수더분한 것 같으면서도 쓰기는 꺼림칙한 것으로 셀러드처럼 쓸 것이나 비빔밥처럼 쓸 것인가 이다. 조지오웰은 꼼꼼한 작가는 적어도 네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한다. 1. 나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2. 말하려고 하는 바를 어떤 단오로 표현할 수 있을까. 3. 어떤 이미지나 표현이 보다 명확할까. 4. 어떤 이미지가 충분할 효과를 낳은까. 라 했다. 자신이 더 추가한다면 더 짧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다. 수필은 꼭 길게 쓸 필요는 없으며 쉽게 써야 하다. 수필은 삶이다. 곧 사람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