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5G 생활] 교통카드를 삼성 월렛에
[슬기로운 5G 생활] 교통카드를 삼성 월렛에
  • 현태덕 기자
  • 승인 2024.05.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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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기능, 신분증 기능 이외에
편리한 교통카드 기능도 있어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 등록하기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 등록하기

 

요즘에는 시내버스를 타면서 현금으로 요금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버스 승객 대부분이 교통카드를 요금수납 단말기(이하 '단말기')에 접촉하여 납부한다. 시내버스 요금을 교통카드로 납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이다. 그 하나는 실물 교통카드, 실물 교통카드를 넣은 지갑, 실물 교통카드를 덮개에 넣은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대는 것이다. 다른 방식은 교통카드를 등록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단말기에 접촉하여 요금을 납부하는 것이다. 즉, 실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여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과 실물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단말기에 대어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어느 방식이 더욱 편리한지 따져보면 결론은 간단하다. 한 가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두 가지를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니면 구태여 실물 교통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다니면 된다.

이처럼 자명한 사실에도 실물 교통카드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까닭은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에 등록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티머니 또는 캐시비라는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여 사용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이 좀 복잡하여 대다수 사람들이 그냥 실물 교통카드를 소지하고 다녔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부터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기능이 생겼다.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방법은 티머니에 등록하는 과정보다 쉽고 편리하며 간단하기에 적극 권유한다. 그래서 이 기사에서는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참고로, 삼성 월렛은 결제 위주 기능에 치중한 삼성페이를 지갑 기능 위주로 발전시킨 것이다.

먼저,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삼성 월렛에 결제카드로 등록하여야 한다. 그러고 나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교통카드를 삼성 월렛에 등록할 수 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과정

삼성 월렛 실행→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메뉴 전체→ 교통카드 추가→ 티머니 교통카드 추가→ NFC 켜기→ 결제 방식으로 후불 선택→ 티머니 교통카드로 사용할 신용카드 선택→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인증→ 교통카드 추가 완료 창에서 완료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 등록하기
삼성 월렛에 교통카드 등록하기

 

스마트폰에서 삼성 월렛을 열어 맨 아래에 있는 메뉴 중에서 전체를 터치한다. 삼성 월렛 전체 메뉴 창에서 화면을 밀어 올려 교통카드를 찾는다. 교통카드 메뉴에서 교통카드 추가를 터치한다. 다음에 나타나는 교통카드 추가 창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추가를 터치한다. 이어서 표시되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려면 NFC를 켜세요"라는 창에서 켜기를 터치한다. 그다음에는 결제 방식 창이 열리는데 후불을 선택한다.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약관에 동의하기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약관에 동의하기

교통카드 결제방식을 결정하고 나면 등록된 신용카드 중에서 교통카드로 사용할 것을 선택한다. 선택한 카드의 이용약관에 동의한다는 표시를 한 다음에 지문 또는 비밀번호로 본인 인증을 마친다. 그러면 교통카드 추가 완료라는 창이 열린다. 이 창에서 교통카드 추가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맨 아래에 보이는 완료를 터치하면 교통카드 등록이 완료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카드 활용에서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대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는 실물카드로 발급받거나 스마트폰 전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물카드와 전자카드를 동시에 발급받을 수는 없으니 두 가지 카드 중에서 하나를 택일하여야 한다. 실물카드를 분실하거니 훼손하면 재발급 비용이 있지만, 전자카드는 재발급받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 경기도 일부에서는 교통카드를 소지하고만 있으면 버스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곳이 있다. 이러한 결제방식은 실물 교통카드나 전자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더욱 편리하다.

정보 및 통신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일상생활은 날로 편리해지고 있다. 이러한 편리함을 누리려면 처음에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한다. 스마트폰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실물카드를 계속 지니고 다니면 늘 불편하다. 더구나 도난당하거나 분실될 염려도 있다. 그러니 처음에 시간이 좀 들어 불편하더라도 스마트폰에 등록해 두면 아주 편리하다. 생활의 편리함이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