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건강대학, 상화동산 겨울나들이로 수성못 산책
운경건강대학, 상화동산 겨울나들이로 수성못 산책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12.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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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경건강대학, 겨울나들이로 상화동산 시문학 거리 감상과 수성못 둘레길 걷기
상화동산에서 학장님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1일(금) 오후 2부터 겨울 나들이로 상화공원을 관람하고 수성못 둘레길을 반별로 산책하였다.

대구 시민들은 옛날부터 대구 신천에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수성들에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대구 신천에 흐르는 물을 상수도 용수로 공급하면서 수성들에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영농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저수지를 만들기로 하였다. 1924년에 착공하여 1927년에 둘레 2㎞, 면적 108만 5천㎡(6만 6천 평), 저장 수량 70만 톤의 규모로 수성못을 완공하였다.

1970년대부터 대구시의 확장으로 농업용수 기능 저수지인 수성못에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모여들면서 유원지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1982년 9월 22일 대구광역시 고시 제108호에 따라 수성못이 유수 지역, 운동지역, 휴양지역, 특수지역, 편입 및 관리지역 지구로 확정하여 본격적인 공원으로 개발되었다.

2013년 수성못 생태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지금은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생태 친화 호수공원으로 한국 관광공사에서 한국 관광 100선 및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수성못은 수변 데 클로드, 공연데크, 생태 관찰데크 등이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둥지 섬과 데 클로드가 아늑하고 아름다운 조명으로 변한다.

5월에서 10월까지 매일 2회 음악 분수 야간 공연이 진행되며, 거리공연과 정기 공연이 수성못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또한 해마다 ‘수성못 페스티벌’과 ‘수성 빛 예술제’가 수성 못에서 개최되고 있다.

수성못의 특징은 호반 산책로이다. 산책로에 마사토를 깔아서 산책하는데 옛 시골의 황톳길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일부 구간에는 데크를 설치하여 침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면 길이가 2km가 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지루하지 않다.

호수 가운데에는 음악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무더운 여름철에는 청량감을 주고 있다. 봄이면 벚꽃과 목련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10월에는 코스모스, 갈대, 억새, 야생화 등이 피어나 호수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리배가 운영되고 있어 호수를 가르면서 호수 주변의 풍경을 즐기기도 한다.

수성못 관광안내소 북카페는 관광객들의 궁금증 해소와 휴식을 동시에 도와주고 스토리텔러가 수성구의 이야기를 전문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느림의 미학! 행복한 기다림!’이라는 느림보 엽서도 보낼 수가 있다 이 기념엽서를 보내면 1년 후에 받아 볼 수 있다.

수성못 둘레길에는 수령 약 1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수성못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호해주고 있다. 왕버들 잎은 어긋나고 새로 나올 때 붉은빛이 들며 꽃은 단성화로 잎과 함께 4월에 핀다.

수성못 안의 둥지 섬에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살고 있다.​ 지금은 둥지 섬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둥지 섬에는 황새, 백로 등 새들이 살고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하얀 백로들이 파란 수성못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은 수성못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와 상화 흉상 염해일 기자 

수성못 동편 입구에는 민족시인 이상화를 기념하는 상화동산이 있다. 민족시인 이상화 대표작‘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비와 이상화 흉상이 세워져 있다. 상화동산은 시 세계를 알 수 있는 시문학 거리로 조성되어 있다.

수성못 상화동산은 2015년 조성되었고, 상화동산 내에 시문학 거리에는 이상화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민족시인 이상화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적 상상 모태가 된 곳이 수성못과 수성들이기 때문이다.

이상화 시인의 대표 작품과 시를 통하여 관광객들은 이상화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고, 이상화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상화동산의 수성못 시문학 거리에는 한국 근대 문학의 주역들에 대한 설명과 이상화의 친구들, 이상화 시인의 조형물을 설치하여 상화동산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 수성문화원은 2006년 제1회 상화 문학제를 수성못 일원에서 개최하였으며, 상화 문학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수성못 상화동산은 주변에 들안길 먹거리 단지와 수성못 카페거리, 아르떼 수성랜드가 조성되어 있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대구광역시의 대표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이 공원의 특징은 지하에는 하수처리장이 운영되고 있고, 지상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수성못 상화동산의 주요 시설로는 중앙광장, 잔디광장, 수경시설,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이 있으며 편의시설로 자전거보관소, 공중전화, 화장실, 음수 전, 주차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