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도회 대구광역시 월배 지부 선현지 탐방
성균관 유도회 대구광역시 월배 지부 선현지 탐방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11.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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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 유적지에서 덕천서원과 남명 기념관 관람
덕천서원에서 회원들의 기념사진 촬영 염해일 기자

성균관 유도회 대구광역시 월배지부 유도회(회장 우종협)는 10월 30일(월) 월배 지부 유도회 회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경상남도 산청군에 있는 산청 조식 유적지를 탐방하였다.

사적 305호로 지정된 산청 조식 유적 내에는 덕천서원, 산천재, 조식 기념관, 세심정, 조식 묘 등이 있다. 덕천서원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덕천서원은 1576년(선조 9) 남명 조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최영경, 하항 등이 그가 강학하던 자리에 세웠다.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30년대에 다시 복원되었다.

조식은 1501년 지금의 합천군에서 출생하였는데 대학자로 실천적인 성리학을 중시하였다.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현재의 산청군 시천면인 덕 산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다가 1572년에 7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 시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강당인 경의당(敬義堂)이 있고, 그 앞쪽으로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거처하던 곳이고 경의당은 서원의 각종 행사와 유생들의 회합 및 토론장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德川書院(덕천서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서원의 중심 건물이다. 그 양쪽으로 툇마루와 2개의 작은 방이 있다.

경의당 뒤쪽의 신문을 지나면 사당인 ‘숭덕사’가 나온다. 숭덕사의 중앙에는 조식의 위패, 오른쪽에는 그의 제자인 최영경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숭덕사는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산청 남명 조식 유적지내에 있는 남명 조식 기념관 염해일 기자

산천재 맞은편에 자리한 남명기념관은 2001년 남명 조식 선생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어 2004년 7월 완공되었다. 3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영상실, 교육관, 세미나실, 유물 수장고가 있다.

제1전시실에는 남명 조식 선생의 서적이 전시되고 있고, 제2전시실에는 선생의 제자들을 주제로 꾸며져 있다. 제3전시실에는 남명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의 최근의 활동상을 전시하고 있다.

남명 조식은 평생 벼슬을 마다하고 학문에 정진했지만, 잘못된 일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바라는 상소도 여러 차례 올렸다. 산천재 맞은편에 자리한 남명기념관에서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와 실천적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남명 기념관 뜰에는 우암 송시열이 지은 신도비와 함께 남명 선생 신도비문 국역비, 남명 선생이 달성 현감을 사직하면서 명종께 올린 상소문, 남명 선생이 선조 대왕께 올린 무진 봉사비가 남명 선생 동상과 나란히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