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물노인복지관, 어르신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 실시
범물노인복지관, 어르신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 실시
  • 전태행 기자
  • 승인 2023.09.11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아니라 강조
처방과 진료는 의사, 약은 약사에게

범물노인복지관(관장 우지연)은 지난 8일 오전 10시 복지관 2층 은행실에서 어르신 대상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범물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32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소비 피해 예방과 올바른 소비 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ㅂㅂ
사회자(복지사)가 소비피해예방 교육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전태행 기자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전문강사들이 건강기능식품, 떴다방, 보이스피싱 등 노인층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 및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다양한 소비자 피해 사례와 실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돼 어르신들의 관심을 끌었다.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 보충제뿐 아니라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고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년층의 경우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처방과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와 건강기능식품은 우리 건강에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의학 품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피해
PPT화면을 통해 '건강식품은 의약품이 아닙니다'를 강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전태행 기자

'떴다방'은 영업장소를 3∼6개월 단위로 이동하고,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짜 선물 준다며, 사은품으로 유인하여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처럼 허위 과대광고로 물품 원가의 2∼5배의 비싼 값에 판매하고 사라진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요즘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보는 일들이 많은데 복지관에서 이런 교육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하며 “아주 유익한 교육을 잘 들었다"며 아울러 "어떤 공짜에도 혹(惑)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다짐했다.

ㄴㄴ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전태행 기자

복지관 담당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소비 피해를 예방하고 혹여라도 피해를 당했을 때 처리 절차 등을 잘 인지하셔서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앞으로도 노인권익 보장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유익한 내용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