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건강대학, 노래 교실과 곽병원 곽동협 원장의 특강
운경건강대학, 노래 교실과 곽병원 곽동협 원장의 특강
  • 염해일 기자
  • 승인 2023.09.1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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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안 교수님의 운경건강대학 교가 지도 모습 염해일 기자

운경의료재단 곽병원 부설 운경건강대학(학장 황영진)은 8일 오후 2시 운경건강대학 강당에서 유대안 교수님의  음악 교실과 곽병원 원장님의 특강이 있었다.

1교시는 계명대 명예교수님인 유대안 교수님의 음악 교실로 유대안 작사, 유대안 작곡한 운경건강대학 교가 노래 교실이 있었다. 2교시는 운경건강대학의 재단 이사장님이신 곽동협 곽병원 원장님의 ‘남의 말 좋게 하자’란 특강이 이어졌다.

노래교실 수업에서는 운경건강대학의 교가를 작사, 작곡한 유대안 교수님이 직접 교가 지도를 하였다. 유 대안 교수님은 29년 전에 운경건강대학 교가를 만들 때 학생들에게 맞는 좋은 교가를 만들기 위하여 밤잠을 설쳐가면서 작사, 작곡 하였다고 하였다. 운경건강대학 교가는 굿거리장단의 민요풍으로 흥겨운 마음으로 부를 수 있다. 

교가를 배우기 전에 노래 부를 때 가장 기초가 되는 복식 호흡과 단전 호흡 연습부터 하였다. 들숨에는 배가 나오고, 날숨에는 배가 들어가는 복식 호흡을 연습하고, 아랫배에 공기가 저장되는 단전 호흡까지 연습하였다.

이원수 작곡, 홍난파가 작곡한 ‘봄의 고향’ 노래를 부르면서 복식 호흡과 단전 호흡, 가사를 씹듯이 입을 크게 벌리는 발성 연습까지 하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누어준 프린트물로 운경건강대학 교가 가사를 읽은 후 앞부분은 강하게 악센트를 주면서 한 마디씩 따라 불렀다. 그리고 두 마디씩 묶어서 연습한 후 마지막으로 전체 가사를 불렀다.

운경건강대학 교가 염해일 기자

2교시는 운경건강대학 재단이사장님이신 곽동협 곽병원장님의 ‘남의 말을 좋게 하자’란 특강이 있었다.

원장님이 “선친(故 운경 곽예순 박사, 곽병원 설립자) 서실에서 유물 정리하다가 1980년대 사회운동으로 승화시켰던 ‘남의 말 좋게 하자’란 선친의 캠페인 글을 발견하였다.”고 하였다.

故 곽예순 박사가 ‘남의 말 좋게 하자’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원인은 1983년 대구에 본사를 둔 광명 그룹의 부도 사건 때문이라고 하였다.

당시 대구에 본사를 두고 건설, 주택, 임업,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급성장하던 광명 그룹이 “광명 그룹이 곧 부도가 날 것이라.”라는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인해 자금 압박이 가속화되었고, 아파트 분양이 되지 않아 급기야 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하도급업체들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져 대구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다수의 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故 곽예순 박사가 시민의식 개혁운동의 하나로 ‘남의 말 좋게 하자.’라는 캠페인을 대구지구 JC와 함께 시작하여 전국적이며 제외 동포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

최근에 인터넷과 SNS의 보급으로 나쁜 소문의 검색과 이의 각색으로 유포가 날로 심각하여지자 곽병원 곽동협 원장은 선친인 故 곽예순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남의 말 좋게 하자’란 캠페인을 다시 시작하였다.

종합병원을 운영하여 크게 성공한 후배 의사에게 곽동협 원장님이 성공한 비결을 물으니 옛날에 "동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한 선배 의사 덕분이라."고 하였다. 후배 의사가 성공한 비결은 덕분이란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곽동협 원장님은 선친의 유산으로 남긴 글, 원장님이 곽병원 사보에 실었던 글, 영남일보 등에 기고한 글들을 묶어 2010년 7월에 ‘남의 말 좋게 합시다.’란 제목으로 제작 배포한 결과 반응이 좋아 세 차례 증보판까지 발행하였다.

곽병원 개원 70주년을 맞은 2022년 4월에 곽병원 소식지에 게재한 6편, 곽병원에서 개최했던 ‘남의 말 좋게 하자’란 어린이 백일장 입상작 9편을 추가해 제4판 증보판을 발행하였다.

곽병원 곽동협 원장님의 특강 모습 염해일 기자

 ‘남의 말 좋게 하자’라는 외침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험담하는 말은 사라지고, 칭찬의 말, 격려의 말, 감사의 말, 배려의 말로 넘쳐나는 맑고 향기로운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결론으로 곽동협 원장님의 특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