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 열다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 열다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3.08.20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무리 더워도 땅속 저 밑에는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 참석한 내빈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 참석한 내빈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의 작가로 등단한 문인들의 단체인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 문학제가 2023년 8월 19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회원들과 대구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시인 강순화의 사회로 제1부 특별강연 제2부 신인상 및 기념패 전달 순으로 진행되었다. 여는 무대로 뮤지컬 배우 이민주가 뮤지컬 Cats와 Memory를 열창하였다. 이태석 부회장이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고 심후섭 회장의 내빈 소개와 인사말을 하였다.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과 이창환 대구예총회장이 축사하였다.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서 신인상 수상자들이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서 신인상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낭송가이자 시인인 오영희가 박복조의 시 '매화피어나는 소리'를 낭송하고 전 대구문인협회장이자 시조시인 문무학의 '문학의 품격'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다. 시인은 강연에서 '모든 것은 짓는 것이다. 이름도 밥도 집도 복도 짓는 것이라며, 변하는 시대의 문학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1차산업은 손발의 시대요. 2차산업은 기계 기술의 시대 머리의 시대였다면 3차 산업은 예술의 시대이고 지금 4차 산업은 AI시대라고 했다. 품격은 아우라에서 온다며 이 시대는 품격이 권력이 된다. 문인은 품격을 가지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서 수상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에서 생애 첫 작품집을 출판한 작가들이 기념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황태 기자

이어서 2부 순서에서는 축하무대로 가수 이선희의 '인연'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를 김준우 연주자가 오카리나를 연주했다. 신인상 시상은 시 3명, 시조 1명, 소설 1명, 수필 3명에게 이상진, 박기옥 부회장이 하고, 생애 첫작품집을 낸 12명 작가에게 기념패를 류시경, 김숙이 부회장이 하였다. 신입회원 15명에게 회원증을 방종현 부회장 등이 수여하였다.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 닫는 무대의 대문 하모니카 앙상블팀이다. 김황태 기자
대구문인협회 2023년 여름문학제 닫는 무대의 대문 하모니카 앙상블팀이다. 김황태 기자

닫는 무대로 대구문협 하모니카 앙상블로 방종현, 문성희, 성장환, 김윤숙이 '모란동백'과 '찔레꽃'을 연주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지금 분명 덥지만, 땅속 저 밑에는 이미 서늘한 기운이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