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 발간
'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 발간
  • 방종현 기자
  • 승인 2022.10.17 0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 발간으로 가을 안부를 시로 전하다!
출판 기념 축하 함께하는 내빈과 회원
출판 기념 축하 함께하는 내빈과 회원

'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 발간으로 가을 안부를 시로 전하다!

대구·경북지역 문학단체 ‘시공간’(회장 박용연)의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가 발간돼 출판기념회를 했다.

시공간 4집에는 박용연 시인의 시 ‘사람을 꽃으로 보는 방법’을 비롯해 김종태 모현숙 박상봉 박소연 서정랑 송원배 이복희 등 8명의 작품 72편과 ‘시공간 발자취’가 실렸다. 지난 14일 대구 동구 대영레데코 세미나실에서 가진 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 『톡, 하실래요』 출판기념회에는 장호병 한국수필가협회 명예 이사장, 손진은 동리 목월 문예 창작대학장, 심강우 시인 등이 동인지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박용연 회장은 “각기 개성이 뚜렷해 섞일 것 같지 않던 사람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이자 독특한 화음을 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은 소시민들에게 따뜻한 휴식과 생활에 힘이 되기를 희망하며, 시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공간이 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소통의 단절에서 생긴 현대인의 소외감과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을 SNS로 전하는 경우가 이젠 자연스러울 정도이다. 그래서 시공간 동인들은 사람들의 단절되고 소외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를 『톡, 하실래요』에 담았다.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과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SNS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공간 동인지 『톡, 하실래요』는 그동안 무심했던 서로의 안부를 시로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시공간 동인
시공간 동인들

이날의 행사는 모현숙 사무국장 사회로 시공간 동인의 발자취 영상물 상영과 박용연 회장의 인사말 및 내빈 소개, 김종태 고문의 동인 소개 그리고 손진은 동리 목월 문예 대학학장과 심강우 시인, 장호병 한국수필가협회 명예이사장의 격려사와 작품 강평에 이어 시 낭송 순서로 진행됐다. 시 낭송은 이복희 동인이 박용연 회장의 ‘춘자 생각’을 낭송하고 송원배 동인이 박상봉 동인의 ‘톡, 세상’을 낭송했다. 시공간 동인은 2018년 3월 7일에 발족해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합평하며 시의 길을 걸어왔다. 2019년 8월 30일 동인지 창간호『바람 집을 썰다』를 발간한 이후 동인지 2집 『가을 전어와 춤추다』, 3집 『스타다방』에 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소중한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시공간 네 번째 동인지『톡, 하실래요』가 출간됐다.

시공간 동인지 4호 출간에 함께한 문인
시공간 동인지 4호 출간에 함께한 내빈과 동인

 

한편, 손진은 교수는 동인지에 수록된 동인들의 시에 대한 강평을 일일이 곁들이면서 “공통으로 소박하고 알찬 일상에 대한 시들이 유머와 위트가 넘치고 적절한 비유와 고뇌의 깊이를 드러내는 수사적 효과 때문에 즐겁게 읽었다”면서 시 창작에 관련된 경험과 덕담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