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디슨’, 발명가 ‘리터 웨이 연구소’ 이세중 소장
'한국의 에디슨’, 발명가 ‘리터 웨이 연구소’ 이세중 소장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2.08.29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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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개발품 ‘풍력발전기. 수력발전기 독자 개발 특허 등록
- 무동력 자동온도조절기, 농자재 개발, 박람회 출품
-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기존 풍력발전기보다 1,200배 생산성, 바람은 120% 효율

 

'리터 웨이 연구소' 이세중 소장 희망의 파이팅 포즈를 취해 주었다  <유무근 기자>

 

Lee Tur Way Lab은, 이세중 소장의 이씨 성과,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돌리는 터빈,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해 나갈 나의 길, 을 가려는(way) 포부로 설립했다.

이세중 대표는 풍력발전기와 수력발전기,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 환풍기(농자재 박람회출품 : 인기상 수상)를 개발하여 ‘대구 경북지역의 에디슨’으로 통한다.

경북 청송이 고향인 이 소장은 어린 시절 선친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공교육의 가방끈이 짧다고 묻지도 않은 학력 타령을 미리 해버린다.

5남매 중 셋째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스스로 학업을 멈추고 일찍이 대구로 돈을 벌기 위해 떠밀리다시피 오게 되었다고 한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이 소장은 통신 수학을 통해 (검정) 고등학교 졸업생 정도의 학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21년도에는 대구 영남외국어대학교의 교수 제안까지 받을 정도로 학계의 인정을 받았지만, 이 소장 본인이 고령과 연구에 대한 열망으로 고사했다고 한다.

고향을 떠나온 이 소장은 불행 중 다행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우연히 알게 된 지인 소개로 당시 대도극장 미술실에 취업하게 된다.

대도극장 미술실에서 일을 배운 후 대구극장으로 스카우트되었고, 그때 스스로 내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다.

22세경 본격적으로 소극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40대 중반이 되기까지 복현동 할리우드 소극장, 동성 아트홀, 경산의 극장 한 곳을 운영할 정도로 극장 사업도 성공시켰다.

아내와 처남들까지 먹고살 정도로 호황을 이루던 극장 사업은 복합상영관이라는 극장들이 들어서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마침 소극장을 신축할 즈음, 큰 시련을 만나게 되면서 발명가의 길로 전작하게 된다.

그때를 뒤돌아보면, 소극장은 신고제 영업이라, 극장을 완공 후 신고만 하면 된다는 담당 공무원의 말만 믿고 완공 후 신고서를 작성하려고 시청에 들렀다가 허가제로 변경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당시 대구시 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하면서 신고제던 극장 영업을 허가제로 변경되었다. 엄청난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극장 영업을 포기했다.

그때의 답답함과 막막함은 어디에도 하소연할 길이 없었다. 참다못해 대구시장에게 원망과 울분에 찬 시를 적어서 내용증명으로 보내기도 했다. 가슴이 아려지는 원한을 넘어 한탄하는 절규의 시였다.

한국 남해대교 아래 조류 발전소 현장 모습   <연구소 제공>

 

 

◆ 전화위복

이후 마음을 잡기까지 무척이나 긴 시간을 방황했다. 어찌 보면, 그 시기에 더 발명품 개발에 매진하게 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발명제품은 모두 특허까지 출원해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기자에게 왜 자신의 발명품이 획기적인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발병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들려 주세요.

► 먼저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환풍기는, 영국계 회사인 ‘메타텍’ (연구진 박사 1명, 석사 1명)에서 형상기억합금을 주재료로 5년간 자동 온도조절환풍기를 만들려고 씨름하는 모습을 보고 개발하게 되었다.

당시 그 공장을 방문할 일이 생겼다.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니 별것 아닌 듯 보였다. 자기가 직접 제작해 보겠노라고 회사 측에 형상기억합금 소재 스프링을 몇 개 팔라고 얘기했다.

회사는 팔기는 뭘 파느냐며 몇 개를 가지고 가라고 몇 개를 주었다. 이 소장은 그 재료를 가지고 2개월만에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 환풍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후 회사관계자인 영국 임원은 어떻게 알았는지 통역을 대동하고 당시 이 소장이 살고 있던 고령으로 찾아왔다. 이 소장이 만든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환풍기의 시연을 요구했다.

시연 과정을 지켜본 회사 임원은 자기회사에서 5년간 연구 중인 제품을 60일 만에 만들어 낸 이 소장에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고, 주재료를 이 소장에 제공하기까지 했다.

더구나 회사는 제주에서 개최된 제2회 한영에너지포럼 학술대회에 이 소장을 공식적으로 초청하기까지 이르렀다.

이 소장은 이 일을 계기로 몇 번의 학술대회에 참석했으나, 무지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진 고 학력 무능력자들을 여럿 접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의 암울한 미래를 개탄했다.

특히 1조 원가량의 국비가 투입된 남해대교 아래 조류력발전소 건설(한국전력, 현대건설, 한국 해양과학연구소 참여)이 두 번의 실패 끝에 구조물만 건설되는 현장에서 실제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설비인데도 국가의 혈세가 낭비되는 현실을 보게 되었다. 그때부터 마이웨이를 마음먹었다고 전한다.

유수력 살대수차 발전기    <연구소 제공>

 

      ◆ 발명품의 성능

* 이 소장의 “유 수력발전기”는 이걸 계기로 본격 구상에 들어갔던 것 같다.

► 기존의 수력발전기처럼 대형 발전소를 필요치 않으며, 흐르는 물만 있으면 어디에도 설치할 수 있고, 장마나 가뭄에 따른 수위 영향도 전혀 받지 않아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효율의 발전기를 결국 ‘이세중 연구소’에서 만들어 낸 것이다.

기존 수력발전에서의 평면 수차 방식은 물의 저항이 커서 안정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없지만, ‘유 수력발전기’의, 살대 수차 방식은 물의 저항이 없어 안정적인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기존 수력발전기의 50배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하지만 현재 발전기 설치비용으로 5억가량이 필요하나, 연구개발비로 자금이 모두 고갈되어 민간투자자를 유치, 상용화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유 수력발전기’는 현재 일본에서도 상용화되고 있으나, 이 소장의 기술에 비하면 20년이나 뒤져있어, 기껏 농업용 전기 생산에만 사용 중이라고 한다.

* 이 소장은 또 하나의 발전 장비인, '수직축 풍력발전기'도 개발했다.

► 기존의 풍력발전기보다 1,200배 이상이나 높은 생산성과 활용성은 기존의 풍력발전기가 바람의 4%만 활용하는 반면, 이 소장 연구소의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100%를 넘어 120%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존의 풍력발전기는 초속 6m 이상 되어야 가동할 수 있으므로 기껏 가동시간도 하루 4시간밖에 되지 않는 데 반해,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약한 바람에도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설치도 기존의 풍력발전기는 높은 지대와 일정량 이상의 바람이 불어주는 지역을 찾아가야 하지만, 수직축 풍력발전기는 저지에도, 작은 바람에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라 설치장소의 제약 또한 받지 않는다고 한다.

* 앞서 언급했던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환풍기'는 다소 생소하지만, 식물공장에는 꼭 필요한 장치라고 한다.

가령 주부들이 선호하는 고랭지배추의 경우, 해발 1,000m 이상의 지역에서 재배해야 하는 장소적 제약이 따른다.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환풍기를 설치하면 고랭지배추가 자라는 환경조건에 맞도록 온도, 습도, 조명 등을 모두 맞출 수 있다고 한다. 획기적인 것은 동력원이 필요가 없어 원가 발생 자체가 없다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농가에서는 이미 무동력 자동 온도조절 환풍기가 보급되고 있다

하우스 작물에는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호평이 나 있다.

* 따라서 상추, 고추냉이 등 엽채소 재배에 다년간 지속적 수확이 가능하며, 적절한 온, 습도 등 조절로 작물의 성장 속도까지 조절해서 농가의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에너지에 대한 견해

► 이 모든 발명품을 지난 대선 당시 여당 대표 후보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방방곡곡 상용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낙선 후 별다른 답변이 없고 냉가슴을 앓듯 고군분투 중이다.

세계 모든 국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의 무한창출과 지속적 공급에 있다.

현 정부든 전 정부든, 정부에서 강조한 신재생에너지 개발도 바로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의 일환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방법은, 원전, 화력, 수력 등으로 알려져 있다.

원전의 경우, 가장 효율적이지만 이로 인해 원전 폐기물처리비용 또한 그 두 배에 이르기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로 전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하루라도 대체에너지를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현세대가 해결하고 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저탄소 배출에 관한 협약이나, 국제 기후협정과도 직결된 사안이라 우리나라가 그 선도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수력 발전 조감도  <연구소 제공>

 

◆ 바 람

자연 친화적인 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소장 연구소의 발명품은 대한민국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며, 국민적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

이미 태양광발전이 전국 산하를 뒤덮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지금도 건설 중인 것을 보면서 이제는 그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그런 부지에 이세중 연구소의 '수직축 풍력발전기'나 '유 수력발전기'를 설치해 한 번 더 검증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부소장의 소개로 중소기업체에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하나 자금 열세로 역시 세월만 보내는 실정이라고 한다.

춘추시대 말기 진나라 예양은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라는 말을 하며, 자신을 알아준 자백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다짐했다는 말이 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많았던 재산을 소진하고 충전 기간이 너무 길었다.

매일 건강을 염려하는 아내와 자식들의 만류에도 이 소장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계에 자신의 발명품이 보탬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제 남은 삶이 얼마 없다는 생각이 더 조바심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백마는 가자 울고 날은 저무는데, 다소 초조한 심정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 소장은, 중견 기업체에서나 정부 차원에서 부디 한 번이라도 이 발명품들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소망한다.

이미 그동안의 실험과정과 결과를 모두 동영상까지 제작 보관하고 있다. 언제든 정부 관계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료까지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대구시 관계자나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구의 에디슨 (Lee Tur Way Lab) 이세중 소장의 발명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한다.

지치지 않는 열정은 고령임에도 젊은이 못지않아 존경과 감사 그 진심을 전해졌다.

'유수력 살대 수차 발전기' 성능 비교 설명과 사진  < 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