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참새가 왜?
사돈집 問喪가서 절을 하고 난 뒤,
사돈: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런데 직접 돌아가셨습니까?
상주: ....
사돈: 어떻게 하다가 이런 일을 당하셨습니까?
상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사돈: 어디를 다치셨는데요?
상주: 왼쪽입니다.
사돈: 오른쪽은 어떻습니까?
상주: 오른쪽은 괜찮습니다.
사돈: 그래요?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또 위로를 건넨다.
사돈: 그런데 미수꾸리는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상주: ....
묵묵부답 상주가 더 불편해진 사돈은 마침 창밖 장독대에 앉은 참새를 보았다.
사돈: 이 집엔 참새도 키우십니까?
상주: ....
어색 분위기를 깨지 못하고 나오는데 현관의 문상객 신발이 어지럽다. 따라 나온 상주에게,
“그런데, 지지금 신발은 잘 찾아서 신고 갔는지 모르겠네요”
상주: ....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