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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14:5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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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글마당
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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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수필<br /> 행복과 고통 <br /> 갈산/정권식 </p> <p>사람 사는 게 그렇습니다<br /> 누구나 한평생을 평탄하게 살아가면 <br />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인생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요 인생은 일직선이 아니라 곡선이잖아요</p> <p>산행을 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br /> 산 입구에서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br /> 땀을 뻘뻘 흘리며 계속 올라갑니다 정상을 다 왔는가 싶어 산 꼭대기를 쳐다보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p> <p>이번에는 험한 돌 산이 이어집니다<br /> 미리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막 길을<br /> 올라갑니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눈앞에<br /> 바위산만 계속되니까 더 이상 평지는 없다 고 지레짐작으로 산행을 포기합니다</p> <p>조금만 더 가면 평지가 나오는데<br /> 그것도 모르고 눈앞에 험한 가시밭길이<br /> 계속되니까 산행을 포기하는 거예요</p> <p>이 세상에 인생길이 순탄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앞길이 보이지 않고<br /> 당장 살기 힘드니까 가던 길을 포기하는<br /> 겁니다 이런 고통은 참고 견뎌야 하는데<br /> 인내심이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p> <p>그러면서 남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br /> 처음에는 학교 동기들과 비교를 합니다<br /> 똑같은 나이고 똑같이 사회에 진출한<br /> 친구들이니까요</p> <p>비교해보면 대부분이 기관의 장이고 <br /> 기업의 대표입니다 그러면 거기다가 자신<br /> 을 갖다 부치는 겁니다 초라한 자신을 <br /> 발견하고는 그때부터 낙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인생의 종점이 아니고 진행 중인데 말입니다</p> <p>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br /> 고통이 없는 인생은 없으며 언제 어디서나<br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게 인생입니다<br /> 인생은 장거리 여행입니다 누가 인생의 승리자 인지 아직은 모릅니다</p> <p>사람은 서로 다릅니다<br />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br /> 어떤 사람은 젊어서 성공하는 사람이<br /> 있고 어떤 사람은 노년에 성공하여<br /> 장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p> <p>사람의 앞길은 아무도 모릅니다<br /> 현재가 살기 힘들다고 절망하지<br /> 마세요</p> <p>불행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br />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잠시 머물다가 지나가는 겁니다</p> <p>우리의 삶이 언제나 맑음이면 좋을 텐데 <br /> 왜 자꾸 고통이 따를까요 <br /> 늘 맑은 날씨만 계속되면 진짜 행복이<br /> 무엇인지 모르게 됩니다 <br /> 때로는 눈도 오고 바람도 불어야 현재의 <br /> 내 삶이 행복이구나 하고<br /> 느낍니다</p> <p>그리고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br /> 매일같이 좋은 일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그것도 아니더라고요<br />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p> <p>쉽게 말하면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은 <br /> 늘 놀고먹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거문도, 홍도, 외도, 장사도, 소매물도 등 이름난 관광지는 다 찾아다니며 노는 거예요 실지 해보면 <br /> 매일 놀러만 다니는 것도 힘들고 지겹습니다</p> <p>왜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란 <br />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삶은 우리에게 행복<br /> 과 고통을 줍니다 고통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p> <p>참 요새는 세월이 좋아서 그렇지 <br /> 옛날에는 밥을 해 먹으려면 커다란 가마솥 이 달린 아궁이에 군불을 지펴 밥을 했어요 시골의 겨울은 얼마나 춥습니까 <br /> 펌프질 해서 퍼놓은 물은 꽁꽁 얼어붙었고 방문에 문고리를 잡으면 손이 쩍쩍 <br /> 달라붙었어요</p> <p>아궁이에 불을 피운다고 <br /> 덜 마른 솔 갈비를 넣고 연기 다 마셔가며 나뭇가지를 때 가면서 아침밥을 짓습니다 그리고 밥솥에 쌀을 안칠 때도 쌀에 돌이 많아서 조리로 돌을 걸러내어야<br /> 했습니다</p> <p>이런 과정을 거쳐서 밥을 했는데요<br />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쌀밥에 소고기 국 하고 밥을 먹어 보세요 그맛이 진짜 꿀맛 <br /> 이거든요</p> <p>그런데 맛있게 밥을 먹다가 바위 덩어리<br /> 만한 돌이 씹히면 그 기분 정말 더럽습니다<br /> 이와 같이 행복은 언제나 혼자 오는 게 <br /> 아닙니다 윤기 흐르는 쌀밥에 섞인 돌과<br /> 함께 오는 거예요</p> <p>우리는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참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br /> 을 누리되 같이 따라오는 고통도 참고 <br /> 견딜 줄 알아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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