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글마당 시니어매일은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입니다. 참여하신 독자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아름다운 봄
송향 도분순
수채화
노랑 물감에 연분홍이 알록달록
봄바람에 실려 온 누리에 꽉 찬
한 폭의 꽃물결이 황홀하다
복수초
언 땅을 파헤친 봄의 전령사
안쓰러움에 입김 호호 불어주고픈
야생화, 봄 향기 맞이하게 한다
개나리
담장 곁에 소담스럽게 핀
꽃잎들 서로 양쪽 가지에
깍지 끼워 서로 키 재기 하는 양
요란하게 피어오른다
산수유
온 산천에 노란 성냥개비가 되어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봉오리가
산행길 행복을 안긴다
유채꽃
유쾌 상쾌 행복을 안기는 꽃
들녘에 노란 물결 되어
연인들 사랑놀이가 흥겨운지
한들한들 춤사위가 곱다
나는 야
샛노란 색에 반한 봄날에
온 대지를 나비처럼 너울거리며
훨훨 날아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