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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풍광
icon 김영익
icon 2019-06-17 16:53:13  |  icon 조회: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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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계림초등학교 52회 졸업생 친구들이 하루 일정으로 남(12) (13) 동해안이라도 함께 다녀오자고 하여 동기회 임원들이 여러 날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웠다.

회갑을 넘기고 어언 10년, 일흔을 넘긴 노인이지만 마음은 모두가 젊은이 못지않다. 우리가 벌써 고희를 맞이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두보의 시에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글이 있듯이 길지도 않은 인생이라 일흔을 맞기도 드물다. 들으니 좋은 경치는 함께 다닌다 했으니, 잠시인들 서로 즐겨 어

긋남이 없자구나.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좌, 우의 풍광은 장관을 이룬다.

관광버스 안의 동기생들은 어린아이처럼 탄성을 지른다.

한유'의 글에 젊은이는 새 친구를 사귀기를 원하고, 늙은이는 옛 친구를 그리워하다했듯, 옛 동무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록새록 해진다.

졸업한지 58년 만에 만나보니 모습이 많이 변하여서 처음에는 잘 알 아보지 못한 친구도 있었다.

이제는 칠순을 넘어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모두가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모습은 필부들 모두가 바라는 마음이리라.

우리 동기생은 전통이 있는 명문의 졸업생답게 사회의 모범가정을 이루면서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 주변의 귀감이 된다.

여행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거운 것이다. 점심은 준비해온 다슬기 탕으로 해변의 어촌 그늘막에서 먹었다. 모두가 건강하고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하루 여행을 마감한다. 계림동기생 52회의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동기생 영익

2019-06-17 16: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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