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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비한 취약한 필로티방식의건축이 내진설계보완 강화해야
icon 정병기
icon 2020-12-06 09:40:06  |  icon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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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비한 취약한 필로티방식의건축이 내진설계보완 강화해야

진진대비 앞으로 취약한 필로티방식의건축이 내진설계보완이 필수가 돼야,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지진발생 가능지역으로 분류 대비해야,

주차장문제 해결로 쓸모는 있어 보이지만 앞으로 찬밥 신세가 될 필로티방식의 건축물 지진에 취약한 약점을 반드시 보완해 설계에 반영해야 하며 앞으로 지진을 대비해야 천재지변 재해를 막고 예방하는 첩경 될 것이다. 현재 전국의 80% 이상이 5층 이하 연립이나 신형빌라주택이 필로티 방식의 빌라와 다중주택 다세대 주택들이다. 그대로 방치하거나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는 건축행정을 하다가는 언젠가는 지진으로 날벼락을 맞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 외 공동주택은 5층 이하 소형 공동주택이다.

필로티방식의건축인 현대식 아파트를 창안한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현대 건축의 취약점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맹점이다. 필로티 설계가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 곳은 1967년 서울 한남동의 힐탑아파트다. Hill-top이라는 이름 그대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한남동 언덕 꼭대기에 지상 11층 높이로 지은 고급 외국인아파트였다. 이후 정부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아파트 필로티 공간을 휴게시설, 회의실 등 주민공동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02년 주택의 주차기준이 대폭 강화된 데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1층을 기피하는 소비자 기호에도 맞아 원룸과 다세대주택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포항지진의 경우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본다. 물론 조적방식의 벽돌건물은 지진에 더 취약하기 마련이다. 현재의 선호하는 필로티방식의 건축물이 지;진에 취약한 것은 기둥이 모든 건물의 하중을 받고 있어 하나라도 파손되거나 굳거나 한다면 결정적인 붕괴 위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3층 이상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 설계가 의무화됐다. 필로티 건물도 3층 이상이면 당연히 적용 대상이지만 소급이 안 돼 현재 80% 정도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다. 현재 5층 이하의 다중주택이나 빌라방식의 주택은 거의 모두가 필로티방식의 건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 지진하중에 맞게 필로티 건물이 설계됐는지 당국이 검사를 하지 않는 점도 문제다. 더 심각한 것은 이미 지어진 건물에 대해선 구조와 자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내진 성능 보강을 위한 비용과 기술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기존에 만들어진 필로티 건물 실태 파악과 내진 보강작업을 서둘러 입주자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옥상 정원과 파노라마 창, 열린 평면, 자유로운 내부설계 등 요즘 건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양식을 그는 100년 전에 제시했다. 나머지 한 가지 원칙이 건물 1층을 비워두는 필로티 구조다. 20세기 초반 폭발적 인구증가로 고민하던 파리시의 도시계획을 맡은 뒤 해결책으로 필로티 개념을 고안했다.

직장 건물 필로티에 차를 세워놓고 일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아파트 필로티에 주차하는 일상이 르 코르뷔지에가 꿈꾼 도시인의 모습이다. 이번 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기둥이 거의 주저앉은 건물 사진이 퍼지면서 필로티 구조가 손가락질 받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벽이 없는 필로티 건물은 중량의 대부분이 기둥에 쏠린다. 상하와 좌우 진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평으로 가해지는 압력까지 더해져 기둥 상부에 균열이 가고 건물이 무너질 수 있어 지진에 약한 설계 방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필로티 설계가 아닌 법의 허점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주차문제도 해결하고 1층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점을 보안한 현재의 필로티방식의 주택들이 앞으로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본다. 기둥과 함께 내력벽을 지진강도를 이길 수 있게 연구검토가 필요하며 지하부분에 진동을 잡아 줄 수 있는 내력벽 추가나 CIP공법을 적용 튼튼하고 견고하게 건축과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건축물은 한번 기울거나 하면 그 용도가 다하기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부의 포항지진과 경주지진사태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 건축방식의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글쓴이/정병기 <칼럼니스트>
2020-12-06 09: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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