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만드는 행복한 사회 -김천시 자원봉사교육 1박2일 동행기

'안부묻는 사회, 안전한 사회, 안심하는 사회' 안녕 캠페인 전개 자원봉사자에게 새로움을 안겨주자, 격려를 해주자.

2019-06-21     백남명 기자

봉사활동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전에는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도와주는 행위를 자원봉사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봉사자 스스로 기획과 실행의 주체가 되어 다양한 조직, 단체간 협업을 통해서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의 범위도 사회재난인 강원지역 산불, 자연재난인 포항 경주지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것은 자원봉사 특성에서 공익성에 해당한다. 공익성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나아가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봉사자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하며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이런 일에 열성적이다.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는 132개의 봉사단체가 등록되어 있다. 최근에 봉사단체 리더들을 위해 워크숍을 겸한 1박2일의 연수기회를 제공하였다.

첫날 오전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서 자연재난으로 정의하고 있는 지진발생으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포항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였다. 봉사활동의 중요성과 다양성 그리고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 등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흔히 봉사정신은 사람들이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을 때, 물고기 보다 거머리를 잡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안전하게 물고기를 잡도록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일하기를 즐겨야 한다.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 자기 주위에 있는 일부터 시작한다.  다른 이들의 권리와 존엄성 문화를 존중한다. 봉사활동 개념이 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이웃의 문제를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봉사활동이라기보다는 생활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자원봉사리더가

오후에는 포스코 글로벌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4D영상으로 체험하고 열연기 체험도 하였다. 불이 났을 경우에 출입문 앞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데는 원인이 있다,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출입문은 밖에서 안으로 미는 구조이다. 불이 나면 안에서 출입문 쪽으로 밀려오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문을 열 기회를 잃게 되면 사상자가 발생한다. 안으로 잡아 당기는 문에는 열 수 있는 내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위험요인이 높다. 체험은 몸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안전을 익히는 것이다. 안전은 봉사활동에 꼭 필요한 사전 준비물이다. 배움은 밤까지 계속되었다. '지속가능한 녹색환경실현'에 관한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은경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지구의 환경문제를 시간으로 산정하여, 12시를 사망시점이라 정한다면 현재 시간은 9시 32분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생활해야 하는 것이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관해서 질문 등을 통해 의식변화를 일깨워 주었다. 인간과 환경의 아름다운 동행을 강조하였다. 자원봉사활동에는 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것을 포함하고 있다

마지막 날은 경상북도 자원봉사단체 리더 워크숍 자리였다. 23개 시군에서 55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경북에는 69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있다.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를 통해서 안녕한 경북, 행복한 경북을 만들자는 워크숍이었다. '안녕 캠페인' 전개는 빠르게 변해 가는 우리 사회와 이웃과 단절되고, 불안으로 위협받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하면 안녕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운동이다. 또한 안녕 갬페인은 전국민 프로젝트이다.

활동내용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안부묻는 사회, 둘째, 안전한 사회 셋째, 안심하는 사회이다. 자원봉사자가 캠페인의 주체가 되어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다함께 만들기 위해서 권미영 중앙센터장이 설명하고 강창모 시민교육콘텐츠연구소장이 토의하였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서 적극적 활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다. 특히 안부 묻는 사회는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벽을 허물어가자는 운동이다.

자원봉사의 특성은 자발성, 공익성, 무보수성, 지속성 등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사람이 성장할려면 내부 자극과 함께 외부 자극도 필요하듯이 외부 자극을 안겨준 1박2일이었다. 봉사활동이 개인과 공동체에 기쁨과 보람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 아울러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