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구려 역사 탐방 동행 취재기②

길림성에 있는 고구려 국내성과 압록강 답사기

2019-06-12     이승호 기자
고구려
유네스코

 

고구려의 첫 번째 도성이었던 천혜의 요새 졸본성(가는 길에 오녀산성이 보였다)에 이어 두 번째 도성인 국내성은 유리왕이 졸본에서 이곳으로 옮겨 와서 427년 장수왕이 평양성으로 천도할 때까지 425년간 도성의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성 안에는 아파트와 건물이 있고 성벽은  낮았다. 훼손의 흔적도 눈에 띄었다. 국내성의 남쪽에는 압록강이 흐르고 있어 방어에 유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국내성 성벽의 전체 둘레는 약 2,686m라고 한다.

한반도에서
중국

 

국내성 남쪽에는 압록강(鴨綠江)이 있다. 책에서만 보던 압록강은 한반도에서 제일 긴 강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계선을 이루는 강이기도 하다. 전체 길이는 925.502㎞, 국경하천의 길이는 806.503㎞이다. 유역 면적은 6만 3,160㎢이며 한반도에 속하는 유역 면적은 3만 1,226㎢, 중국에 속하는 유역 면적은 3만 1,934㎢이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발원해 여러 지천을 품고 서해로 흘러든다. 압록강의 명칭은 '신당서'에 기록된 압록수에서 유래되었으며 중국에서는 야루로 불린다. 푸른색의 압록강에서는 유람 보트를 탈 수 있다. 강 건너 지척에 북녘 산들이 보인다. 민둥산이고 큰 굴뚝 1개가 보인다. 가까이 올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먼 길을 돌아서 왔다.

함께해서
오래도록

 

'묘향산' 산이 아니라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회전식 식탁에 음식이 정갈하게 나왔다. 식사 후에는 북한 종업원들이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춤과 노래를 흥겹게 불러준다. 예상치 못한 행동에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곧 함께 어울러 '만나서 반갑습니다' '또 만나요' 등등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신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 핏줄이기에 가능했다.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우리 일행은 5개의 꽃다발을 사 선물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