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에 출동한 박사 출신 인도인 자원봉사자

성공적인 잔치, 그 이면에는 30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과 어르신들의 자원 봉사가 있었다

2019-05-06     배소일 기자

2019 대구 컬러풀 패스티벌(4, 5일 중구 국채보상로)은 120만 시민과 관광객, 출연진 5천여 명(48개 팀)이 함께 빚어낸 아시아 최대급 잔치로 거듭났다. 30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봉사 또한 대단했다. 20대 청년에서 70대 어르신까지 참여한 자원봉사자 명단에는 인도인 ‘자가디시’(일명 잭슨. 32)가 눈에 띈다. 그는 5년 전 인도서부 ‘첸나이’시 ‘매드러스’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주는 장학금으로 경북대학교(송종태 지도교수)에서 수학한 농업응용 생명공학 박사이기도 하다.

컬러지기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이며 두 번 모두 종합 안내를 총괄하는 ‘톱 리더’역할을 적극적으로 자청했다고 한다. “인도에서도 지역 행사에 자원봉사자를 뽑기도 합니다만 참가인원은 대구에 비하면 10분의 1 정도여서, 시민들의 자원봉사 호응도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전혀 몰랐던 한국어였지만 대구 생활 1년 만에 대구 사투리를 구사할 정도여서 영어와 함께 3개국 언어를 무기로, 지역의 각종 국제 행사에서 통역과 안내 봉사를 매번 신나게 수행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지난 5년 동안의 학교생활과 봉사 활동에 많은 도움 주신 분들, 선·후배님을 생각하면 대구는 벌써 제1의 고향 마을로 여겨집니다. 내년에 귀국하면 대구가 무척 그리워질 겁니다.” 이틀간의 동분서주 열성을 다해 피곤했을 귀갓길을 내내 아쉬워했다.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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