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민속 한마당’ 행사 안동에서 열려

민속 및 체험 행사와 함께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전국 유일의 여성 축제로 발돋움

2019-04-29     이동백 기자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전국 유일의 여성 축제인 ‘제17회 여성 민속 한마당’ 행사가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4월 27일 안동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안동문화원이 주관하고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내방가사전승보존회,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등 20개 단체,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민속행사와 전시·체험행사, 경연대회 등으로 나눠 치뤄졌다.

내방가사전승보존회

민속 행사는 내방가사 낭송, 놋다리밟기 시연 등 4개 부문으로, 전시·체험거리는 접빈다례·두리차회, 어린이 화전놀이 체험, 안동포 향 주머니 체험, 전통 가양주 체험 등 20개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제13회 경상북도 노국공주 선발대회, 제9회 경상북도 화전놀이 대회, 제9회 향토음식 솜씨대회, 읍··동 널뛰기 대회, 청소년 민속놀이 대회 등의 경연대회도 이날 함께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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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하 공연이 이루어지고, 문화공원에 여러 가지 체험 코너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이날 행사의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한복 입기를 권장하기 위해 한복 맵시상을 시상하고,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체험권을 우선 배부한 것도 행사의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했다.

안동포

이날 행사는 안동놋다리밟기 시연 및 노국공주 선발대회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고유제에 이어 행한 개회식에서 안동문화원 이동수 원장은 “안동에는 여성들이 전승해 온 독특한 문화 콘텐츠가 많은데, 여성 민속 한마당을 통해 이러한 여성 문화를 하나로 묶어서 안동 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나아가서는 이것들을 관광 자원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