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꽃들

거르지 않고 꽃피우는 고마움

2019-04-17     윤필태 기자

계절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가 꽃이 피는 시기이다.  산천이 아름다운 신록으로 덮이고 화려한 자연의 변신이 이루어지는 봄이면, 들녘의 꽃들이 아름답고 봄을 봄답게 하는 전령의 꽃들이 고맙기만 하다. 

해마다 피는 꽃이지만 유독 4월을 장식하는 꽃에 반해 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화려함이
돈주머니
봄꽃의
봄꽃을
쑥밭
제비꽃
꽃잎이
꽃잎이
바위틈에도
봄들판을
봄거리의

4월의 꽃들을 보면서 이해인님의 ‘4월의 시’를 감상하면 더욱 멋진 봄맞이가 될것 같습니다.

 

4월의 시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