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면민 체육 문화제 행사 열려

- 마스크 없이 옛날 운동회 재현 - 각설이 엿장수 등장 분위기 고조

2023-11-12     유무근 기자

 

더 높은 가을 하늘 아래 11월 5일. 칠곡군(군수 김재욱) 지천면 체육회가 주최하고 이장 협의회. 체육회가 후원하는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23개 마을 주민과 내빈 등 1천여 명이 신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인기 가수와 향토 가수를 초청하여, 그동안 연습해 온 지역민의 장기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하여 오랜만에 치러진 행사인지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여느 해보다 애향심을 돋우는 시종 화합의 장 분위기였다.

운동장 4면에 마을명이 새겨진 부스에 같은 동네 사람인데도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장에서 또 만나니 반가워 행복해하는 모습들에, 운동장 가을 하늘도 더 맑고 높아 보였다.

오랜만에 각설이 또순이가 엿장수를 대동하고 나타나 현란한 엿장수 가위 놀림에 행사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투호. 고무신 멀리 보내기. 색소폰 동호회연주. 스포츠 댄스. 큰 공굴리기. 콩주머니 터트리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았다.

감명 깊었던 것은 신4리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 열 명이 동네 자랑 가요로 개사한 두 곡과 앵콜 노래까지 3곡을 이민희 지도 선생의 율동에 맞춰 흐트러짐이 없이 따라 열창하는 끈기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정희용 국회의원. 정한석 도의원. 이승호 군 체육회장. 오종열. 이상승 군의원. 권순철 추진위원장. 강신석 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정희용 의원은 축사에서 지역민의 숙원인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대통령실과 조율 중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행자의 요청으로 경품권 추첨을 해 자전거 10대 중 2대를 뽑았다. 제 단체에서 기부한 일부 성금과 풍성한 경품들은 단체장들의 간헐적 추첨으로 이어졌다.

추경호 지천면장은, ‘지천면민 체육 문화제 행사를 준비해 온 이장 협의회와 체육회 등에 감사드리며, 우리 고장 지천면은 경관이 수려하고 지역민의 인심이 후덕하여 많은 인재가 배출된 고장이라고 했다.

최근 물류 등 많은 기업이 입주하여 우리면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살기 좋고 발전하는 지천 으뜸가는 지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