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링, 3대가 함께 즐기는 펀(fun) 스포츠

쉽고 재미있는 놀이형 스포츠로 인기 협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보급 효과

2023-04-19     이배현 기자
터링

◆ 터링(terring) 지도자 자격교육

신생 스포츠인 터링(terring)에 대한 관심이 크게 치솟고 있다. 그 열기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6일 대한터링협회 대구지부에서 열린 지도자 자격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지도자 자격교육은 터링 대회 운영 및 프로그램 지도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과정이다.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실기에 합격하면 지도자 자격증도 주어진다.

이날 교육에는 대한터링협회 윤우양·박미경 공동대표와 손해원 대구지부장, 강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예비지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동호인들은 6시간 동안 진행된 터링이론과 실습 교육에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몰입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손해원 대구지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개발되고 보급을 시작한 터링이 작년부터 크게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고 운을 떼고 “쉽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좁은 장소에서 남녀노소 3대(三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보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해원

◆ 대한터링협회 대구지부

실제로 이날 교육에는 칠순의 할머니, 어머니, 손자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김양순(77세, 용산동) 씨는 “이 나이에 터링은 즐거운 일거리입니다”면서 “친구들과 터링을 함께 즐기고 두뇌·신체활동을 하면 치매 예방과 건강관리에도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현재 전국 터링 동호인은 약 2천여 명이고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학교, 장애인 등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대한터링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시·도, 시·군·구에 지부가 속속 설립되고 있다.

대구지부는 손해원 지부장이 맡고 있는데 다음 주부터 대구 동구경로당, 성주군 교통장애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날 체험행사 등의 이벤트를 열어 보급에 힘쓰고 있다.

터링 지도자 자격교육이나 터링 운동에 관심 있는 기관·단체·개인은 대한터링협회(www.terring.or.kr) 홈페이지 또는 대구지부 손해원 지부장(010-9500-6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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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링, 3대가 함께 즐기는 펀(fun) 스포츠

대한터링협회 자료에 따르면 터링은 우리 선조들이 좁은 골목길에서 즐겼던 전통놀이인 비석 치기의 정서에 현대인이 즐기는 볼링과 컬링의 경기 방식을 섞어 개발된 펀(fun) 스포츠의 일종이다.

핸드스톤이라는 원형의 타격용 도구로 무빙스톤이라는 일종의 ‘퍽’을 타격해 타켓이 되는 목표물인 터링 핀을 맞춰서 득점 존에 무빙스톤을 위치하도록 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여러 종목의 특징이 융합된 놀이형 스포츠로서 타격 시 힘의 균형, 정확성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0점에서 180점까지 득점이 가능하다.

터링은 정확성, 힘의 균형이 필요하며 경기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의외성이 존재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놀이 형태의 안전한 스포츠로 학생, 노인층,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르신들이

종목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공간을 뜻하는 ‘터’라는 3m×0.9m의 좁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개인은 물론 가족 또는 소규모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터링의 도구와 이를 활용하는 바른 자세 속에는 집중력 향상, 두뇌 활성화, 신체의 유연성과 균형감 향상, 근력 강화, 운동의 습관화 및 운동 자신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건강에 기본이 되는 운동효과로 신체활동이 부족한 요즈음에 꼭 필요한 새로운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윤우양 대한터링협회 공동대표는 "터링은 좁은 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형 경기다“고 하면서 “터링을 통해 그동안 스포츠 활동에 제한적이던 계층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소통사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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