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담쟁이덩굴', 붉은 물 들다

덩굴손은 잎과 마주나며 끝에 둥근 흡착근 생겨

2022-11-18     여관구 기자

미국당쟁이덩굴은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담쟁이덩굴과 달리 단풍이 더 곱고 잎 모양이 다르다. 주로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이 식물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도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담을 기어오른다 하여 담쟁이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손바닥모양의 겹입으로, 소엽은 5개이고 넓은 달걀형이며 점처두, 심장저이고 길이와 폭이 각 3-15cm × 10-20cm로,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어린 잎자루가 있는 3개의 소엽으로 된 겹잎이고 잎보다 잎자루가 더 길다.

꽃은 암수한꽃이며 황록색으로 6-7월에 피고, 취산꽃차례는 잎겨드랑이나 짧은 가지 끝에서 자라며 많은 꽃이 달린다. 열매는 구형이며 지름 6-8mm로 검은색이고 백분으로 덮여 있으며, 8월 말-10월 중순에 성숙한다.

덩굴손은 잎과 마주나며, 끝에 둥근 흡착근이 생긴다. 덩굴손이 갈라져서 끝에 둥근 흡착근이 생기고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습기가 있고 비옥한 땅에서 잘 자라며 공해에도 잘 견디고 음지와 양지에서도 생육이 양호하다.

번식은 종자를 가을에 채취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거나 휴면지를 꺾꽂이하면 발근이 잘된다. 황폐된 절사지나 벽면의 녹화용으로 좋다.

유사종으로 담쟁이덩굴이 있다 담쟁이덩굴은 잎은 10-20cm로 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