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지호(三豊知虎)를 걷다]- 1)풍산장터

- 학가산 아래 산이 깊고 풍성한 풍산읍민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다. - 검무산을 품은 낙동강이 구담장터를 지나 풍천면에 이른다. - 흙심이 깊어 토양이 풍부한 풍양면이 삼강에서 주막을 만든다. - 산자수명하고 예지천보의 지보면에서 하늘을 우러른다. - 호랑이가 포효하는 기상을 지닌 호명면이 도청신도시 북부에 있다.

2019-04-01     김대한 기자

경북도청신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 '삼풍지호'(三豊知虎)이다. 검무산 아래 경북도청신도시를 둘러 안동의 2풍(二豊)인 풍산읍, 풍천면과 예천의 풍지호(豊知虎)인 풍양면, 지보면, 호명면이 도청신도시를 품고있는 고장이다. '삼풍지호를 걷다'에서는 이 지역에 살아온 우리 이웃들의 삶과 애환을 찾아본다.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부용대를 휘감아 흐른 낙동강과 예천 감천을 흘러 회룡포를 휘감아온 내성천이 삼강마을에서 합류하는 현장을 걸어본다.

흰머리

 

검무산

 삼풍지호의 1풍인 풍산읍은 물산이 풍부해서 유래된 지명이며 학가산 아래로 안동 예천을 좌우에 안고있는 들이 넓고 온갖 서당과 유적을 품고있는 전통의 고장이다.

삼풍지호의

3월의 마지막 28일, 3일과 8일 열리는 오일장인 풍산장에서 멀리 절골에서 장 구경나온 김광배(73) 할배를 만났다. 자전거를 타고 고등어 한 손을 사러 나왔다는 김 할배는 "춘래불사춘, 아직도 봄끝 날씨가 매섭다"며 "얼른 시골국밥에 막걸리 한 잔하고 가야겠다"고 말씀하시며 자전거를 몰고 지나갔다.

안동의
제사상에도

안동지방 제사상에는 다른 것은 빠져도 돔배기와 고등어, 그리고 문어가 없으면 섭섭하여 조상님들이 우옵네다.  풍산장을 뒤로 하고 다음에 걸어가는 곳은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