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성류굴 여행

지하수가 석회암층 녹여 만든 석회동굴 석순 지구 기후 변화 해석 중요한 지질학적 자료

2022-12-01     이흥우 기자
성류굴

성류굴은 지하수가 석회암층을 녹여서 만든 석회동굴이다. 동굴내부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동굴진주등의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동굴 전체길이는 약 870m이며 이중에서 270m가 개방 되고 있다.

성류굴 내부를 흐르는 물은 동굴 앞을 흐르는 왕피천과 연결되어 있다. 성류굴에서 관찰되는뒤틀어진 석주는 지진에 의해 끊어진 후 다시 달라 붙은 것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현상이다.

터널

석순은 오랜시간에 걸쳐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진후 굳어서 형성된다. 성류굴에서는 물에 잠겨있는 석순도 볼수 있다. 이것은 석순이 만들어진 후, 지하수위가 상승하여 동굴 바닥위로 물이 차 올랐음을 의미한다.

성류굴

따라서, 성류굴의 물에 잠긴 석순은 지구의 기후 변화 해석에 매우 중요한 지질학적 자료가 된다. 2012년에는 성류굴에서 약 4천만 년 전에 멸종 되었다는 알려진 생물종인 ‘프람보사이테르 레프릭타(Frambocythere replicta)’가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