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클레마티스의 풍성한 색채 분홍빛 꽃잎을 단 입술

2022-05-19     장명희 기자

봄바람이 유난히 꽃잎을 나부끼게 한다. 지나가는 마지막 봄의 끝자락을 잡고 꽃의 화려함에 눈빛을 맞춘다. 꽃말답게 품성도 고귀하고 고결하게 보인다.

클레마티스는 그리스어로 '덩굴식물'을 뜻한다. 이 식물은 이름처럼 줄기가 덩굴 상태로 옆으로 뻗어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꽃을 피운다. 개화 시기는 5월∼6월이며 꽃 색은 보라색, 분홍색, 빨간색, 흰색 등이 있다.

꽃도 보통 크기가 작지만, 큰 꽃은 15㎝ 이상 되는 것도 있다. 분홍빛의 꽃은 사랑스러움과 소박함으로 사랑받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꽃말은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고 고결하다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진실하게 살다 보면 마음도 꽃처럼 아름답고, 고결하게 될 것 같다. 꽃을 바라보면서 가는 따뜻한 봄볕을 자꾸 붙들고 싶다. 꽃이 지는 것이 싫어서 일까, 영원한 자연은 없으니 아쉬워서 그런것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