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홍매화가 붉게 피어

매화는 '매한일생불매향'이라 하여 사군자 중 으뜸이다 꽃을 보니까 봄은 봄인 것 같습니다

2022-03-10     이원선 기자
대구

대구 본리동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에 봄향을 흠뻑 머금은 홍매화가 만개하여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매화는 '매한일생불매향(梅寒一生不梅香:매화는 일생에 추운 곳에서 지내지만 향기는 팔지 않는다)'이라 하여 사군자 중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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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로 백매도 시시각각으로 꽃봉오리를 터트려 향기를 품어내고 있다. 한층 따뜻해진 날씨가 마냥 반가운지 꽃을 찾는 벌들이 이꽃 저꽃을 탐하여 날아다닌다.

상인동에서 왔다는 손영호(남. 57)씨는 “어제 영천에서 오는 중에 안개인지 산불로 인한 연기인지 시야를 가려 불편하더니 오늘 꽃을 보니까 봄은 봄인 것 같습니다”며 꽃구경 삼매경에 빠진다. 붉게 흐드러져가는 홍매는 이번 주가 절정으로 치달을 것 같다.

어디에

한편 기상청에서는 다가오는 일요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비를 예보하고 있다. 비가 내리고 나면 그동안 건조한 봄 날씨로 인해 수시로 발생하던 산불도 어느 정도 예방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