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딸네 집 나들이

녹음 짙은 6월 보따리 챙겨들고 딸네집을 향한다

2021-06-30     김외남 기자

모내기 끝내고 잠간 한가한 틈을 타서 등넘어 딸네 집 간다. 길가 콩밭에도 콩이 파랗게 자라고 마냥 푸르른 신록에 취해 잠시 그늘막에서 쉬었다. 다리가 아파 앉았다가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할멈을 두손으로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좀 더 쉬었다가 가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