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사, 부처님오신날 밝히는 봉축 점등식 거행

대한불교천태종 동대사 봉축 점등 법회 시작

2021-04-27     정지순 기자
대한불교천태종
천태종

2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한불교 천태종 동대사(주지 스님 김도산) 잔디광장에서 점등 법회를 시작으로 봉축 점등식이 있었다.

이날 원료위원 스님들과 각 사찰의 주지 스님,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점등식 버턴을 눌러 3만 3천 3백 연등불이 오색찬란하게 일시에 밝혀졌다.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만 3천여 평의 동대사 경내에, 주지스님과 전 신도들이 땀과 정성을 쏟은 3만 3천 3백 연등에 불을 밝힌 것이다.

무명의 온 대지에 연등에 불 밝혀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데 많은 불자들은 부처님 오신 진정한 뜻을 새기고 등불의 공양은 깨달음으로 향한 간절한 서원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처럼 등불을 밝힌다는 것은 자신의 무명죄업을 참회하는 뜻으로 올리는 것으로 그 공덕은 한없이 큰 것이라 한다.

불 밝힌 연등과 주변 현수막에는 국가발전 기원등 "대한민국 국운융창ㆍ평화통일ㆍ경제발전ㆍ코로나19 소멸" 염원을 담고 있다. 이 장엄한 점등 법회를 시작으로 무명의 온 대지를 밝히게 된다.

천태종

이곳 동대사가 창립한지 13주년을 맞는 해이다. 고모령의 전설이 깃든 형봉(兄峰), 제봉(弟峰), 모봉(母峰)에 둘러싸인 동대사는 2008년 4월 개산(開山)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도들의 한결같은 신심과 기도 공덕으로 그동안 큰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고 한다.

이곳 동대사는 해마다 이때가 되면 수만 개의 연등이 연출하는 장관을 구경하고 사진을 담으려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몰려온다. 특히 동대사는 맑은 공기와 더불어 옥내 지에 비친 밤 풍경이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불교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등불을 켜는 것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와 광명을 밝힌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가득 찬 어두운 마음이 부처님의 지혜처럼 밝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불빛처럼 퍼져나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충만토록 하자는 것이다. 또 연등은 부처님을 향한 정성의 불이다. 따라서 연등은 기름만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신심을 기름으로 해서 탄다.

불교에서 말하는 등은 법, 즉 진리 중에서도 불지혜(佛智慧)를 상징한다. 불지혜는 무명과 번뇌로 가득한 마음속의 암흑을 환히 밝혀주기 때문에 등에 비유되는 것이다.

등불의 심지는 믿음이고 기름은 자비심이며 등잔 그릇은 염불심, 빛은 공덕이라고 한다.

천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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