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자장매(慈臧梅), 이른 봄 알리다

2021-02-01     박미정 기자
통도사

 

사람들이

양산 영축산 기슭에 위치한 통도사. 수령 350년이 넘은 홍매화인 자장매(慈贓梅)가 때 이른 봄을 알린다. 자장매는 1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가람 경내의 영각 처마 밑에 있다. 자장매는 1650년 전후,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로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했다. 1월 30일 봄을 먼저 즐기려는 사람들이 통도사에 줄을 이었다. 영각 앞 자장매를 찍으려는 사진작가 및 나들이객들이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누른다.

매년 이맘 때면 매화를 보려고 통도사를 찾는다는 이난희(38•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씨는 "통도사 자장매의 매력은 영각의 단청과 문살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