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노인복지관 어떻게 활성화해야 하나?

노인 일자리와 노인재능 나눔 중심으로 지원돼야

2020-12-07     제행명 기자

경자년은 노인들에게는 참으로 두려운 한 해였다. 대구광역시노인 종합복지관(전용만 관장)은 지난 11월24일 연말 노인재능나눔활동 지원 사업 간담회가 있었다.

노인복지관은 노인의 교양 취미생활 및 사회참여 활동 등에 관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소득보장 재가복지 그 밖의 노인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종합적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노인 복지관을 다니던 노인들은 갈 곳을 잃고 어영부영 하며 밤마다 가위에 눌리기도 했다.

대구는 코로나19의 국내 최 중심에서 처절한 싸움으로 차츰 승기를 잡아 10월부터 대부분의 노인복지관이 문을 열었으나 2차 확산으로 또다시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

힘들게사는

2020년은 대면 프로그램은 모두 할 수 없었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으로 연초에 기대 했던 활동은 중단 되었으나 복지관의 일자리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 가는 노인들을 위해 복지관에서는 2~4명이 조를 이루어 복지관의 강당 강의실 등 실내외를 청소하고 소독하며 복지관 직원들과 회원 상호간의 소통을 가지고 건강 관리자 역할을 하게 하였다.

노인재능나눔활동 지원사업도 수요처에 가지 못하여 다양한 재능을 뽐내지도 못하고,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힘들게 사는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전화 생활 상담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그 결과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일자리를,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에게는 말벗 정서지원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행복을 느끼는 복지 서비스를 하는 경험을 쌓았다.

복지관 담당(김상아 복지사)은 이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참여 봉사자들에게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 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삶의 보람과 활력을 갖게 하였다면 큰 다행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의 노인들께 "동년배로 부터 서비스를 받는 효과를 거두었다" 하고, 참여해 준 모든 어르신들께 "정말 고맙고 내년에는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났으면 참 좋겠다"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