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위에서 '감전된 요구조자' 극적 구조

지상 40m 높이의 송전탑에서 40대 남성 구조 요청 송전탑 전기 차단하고 안전하게 구조 최근 많은 비에 안전수칙 준수 중요

2020-08-05     한완수 기자
송전탑에서

안동소방서(서장 한창완)는 3일 안동시 상아동 송전탑에서 작업 중 전기에 감전된 4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안동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는 3일 오후 4시경 한모씨(남, 43세)가 고압송전탑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감전이 되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요구조자는 약 40m 높이의 송전탑에 고립되어 있는 상황이었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감전을 우려해 한전관계자에게 송전탑 전기 일부 차단을 요청하고 전신형 안전벨트와 로프 등 구조장비를 이용해 안전을 확보하면서 구조대상자 1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사고 당시 한모씨는 전기에 감전되어 정신을 잠시 잃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있는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후 인근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한창완 안동소방서장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각별히 유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