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 점심 도시락으로 해결하세요~

대구성서노인복지관 '워킹스루 경로식당' 운영 호평

2020-05-22     박영희 (안젤라) 기자

한끼
복지관

대구 성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재경)은 5월 14일부터 워킹스루 형식으로 경로식당 사업을 재개하면서 어르신들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50여 개의 도시락을 준비해 복지관 회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은 평소 운영되던 경로식당 방식과 동일한 메뉴로 가격은 1천500원씩 이다.

박영석(84세) 어르신은 요즘 매일같이 복지관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복지관 휴관은 홀로 어르신들에게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기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있는데 마침 복지관에서 따뜻한 점심을 마련해 주시니 감사하다"고 하였다.

열체크와

특히 메뉴를 사전에 공지해서 어르신들의 선택권을 높였다. 발열 체크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워킹스루 방식으로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잠시의 외출이 어르신들의 답답함은 덜었지만 여전히 조심하는 분위기이다.

성서노인종합복지관 도인숙 영양사는 "복지관 휴관 후 결식 우려가 있는 홀로 어르신들에게 균형잡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최선을 다해 정성껏 모시겠다"고 말했다.

손현지(달서

또한 ‘달서구 체육회’에서는 18일(월)부터 복지관 야외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월, 수, 금 10시30분~11시10분까지 40분간 어르신들의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맞춤형 체조를 하고 있다. 이보미 체육지도자는 “코로나19로 체육회가 잠시 쉬고 있다. 한시적이지만 어르신들의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나왔다”며 “열심히 따라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