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순의 맛과 효능을 아시나요?

엄나무 순은 일 년에 딱 3주 정도가 가장 맛있는 봄철 나물이다

2020-05-02     정지순 기자
엄나무에서
시골

 

엄나무 순은 채취 기간은 일 년에 봄철 3주간이다. 그때 채취한 것이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  엄나무 순을 '개두릅'이라고 한다. 쌉싸래한 맛과 향기가 달콤한 엄나무 순은 일반 두릅보다 약효가 뛰어나서 한약재로 쓰인다. 

5월 1일 칠곡군 지천면 신동 1리에 있는 이종기(73) 씨 농장을 찾았다. 엄나무에서 딴 엄나무 순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간장 소스를 만들어서 볶아 먹으면 좋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장아찌로 해서 먹어도 된다. 

엄나무
엄나무

 

삼겹살을 구워서 살짝 데친 엄나무 순으로 쌈을 싸서 먹어보면 그 맛이 일품이다. 

즉석에서
살짝

 엄나무 순의 쌉사래한 맛은 사포닌으로 인삼, 도라지, 더덕의 쓴맛에서도 느낄 수 있다. 문헌에 보면 엄나무 순은 원기 회복, 면역력 강화에 좋고, 비타민, 무기질, 사포닌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서 항암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간의 기능을 회복하고 해독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염, 간경화 등 간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엄나무 가시가 있는 가지는 어느 정도씩 잘라서 두었다가 닭백숙이나 오리백숙 등 요리할 때 넣으면 백숙이 부드러워지고 엄나무의 좋은 효능이 배어 들어가 널리 쓰인다. 요리를 하고는 엄나무 가지는 선별해서 건져 내어야한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