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

-봄 볕에서

2020-03-11     이철락 기자

군자란

 

자자손손

천 개의 양팔을 뻗쳐

기개를 펴고

 

붉은 입술 활짝 열어

목구멍 깊숙이

샛노란 광채가 눈부시다

 

다 내려놓은

 

해맑은 웃음이

천수를 누린다

춘분을

 

추운 겨울을 견뎌야 봄 햇살이 은가루처럼 더 눈부시듯, 대구시가 이번 코로나19의 재앙을 잘 이겨내어 더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