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텃밭에서 행복 쑥쑥” 대구시, 도시텃밭 404구획 분양

대구 시민 직장인에게 분양, 1구획 연 4만원 3.2~9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에 신청

2020-02-27     류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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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공영도시농업농장(도시텃밭)을 분양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이번에 분양하는 텃밭은 팔현(수성구 고모동 26-12번지 외 4필지), 죽곡(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706번지 외 4필지), 도원(달서구 도원동 1190번지 외 1필지) 등 세 곳으로 총 404구획이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시민이거나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분양면적은 1구획에 17.5㎡(2.5m×7m)로 가구당 1구획만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가격은 연간 4만원이다. 장애인 및 저소득 취약계층 가족은 신청 시 감면신청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분양료의 50%인 2만원으로 참여 할 수 있다. 분양받은 텃밭은 올해 12월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

신청은 3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고, 신청자가 많은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도시텃밭은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지역 내 유휴 토지를 정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키우며 농업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대구시 3곳, 수성구 6곳, 동구 1곳 등 대구 지자체가 조성해 분양하는 도시텃밭은 모두 10곳이다.

대구시는 텃밭을 분양받아 경작하는 시민들이 ‘3무(無) 농법’을 원칙으로 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없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도록 지도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텃밭 이웃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가 이뤄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며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도시농업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