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호숫가
우수(雨水)를 기다리며
2020-02-19 정신교 기자
바이러스 공포에도 봄은 오는가?
오리배 반갑게 기지개를 펴고
초록 물결 힘차게 가르는 오후
별다방 인파 사이 고개 숙인 코로나
짝지은 원앙새 희롱하는 물가에
촉촉한 황톳길 햇살 밝은 오후
먼 산에 눈이 녹아서 흘러내린다는 우수(雨水)가 내일 모레이다. ‘코로나 19’ 파동에 얼어붙은 인심이 따스한 날씨에 호숫가에 녹아 내린다.
가족, 연인, 친지들이 봄이 오는 수성못에서 오랜만에 휴일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