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수상!

빈부격차가 가져온 불행을 다룬 영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여 한국 영화 101년의 숙원을 이루다.

2020-02-11     김병두 기자

2월 10일 오전 (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LA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여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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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지난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도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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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에 감사하다"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내 대사를 화면에 멋지게 옮겨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 사회학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으로 살인의 추억, 마더, 설국열차, 해무, 옥자 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를 감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