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화빵 !!

추억의 국화빵이 밤거리에서 짙은 향을 풍기며 맛있게 구워지고 있었다. 우연히 마주친 포장마차가 옛 추억을 되살려 걸음을 멈추게 했다.

2019-12-16     정지순 기자
캄캄한

 

추억의 국화빵이 밤거리에서 짙은 향을 풍기며 맛있게 구워지고 있었다. 예전의 포장마차는 도로가장자리에 포장은 친 것이라면 요즈음은 화물차에 포장을 두룬 것이 특징이다.

환하게 불을 밝힌 포장마차에는 예나 지금이나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서민들의 헛헛함을 달래기에는 제격이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 눈에 익고 정겨워 걸을을 멈추고 한참이나 바라다보았다.

 

국화빵을

겨울철이면 어두운 골목 길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것이 포장마차다. 그 많던 포장마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연히 마주친 포장마차가 옛 추억을 되살려 걸음을 멈추게 했다.

자석에 이끌리듯 찾아든 포장마차 앞에는 국화빵, 와플 그리고 어묵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와르르 쏟아지는 국화빵!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국화빵은 곧장 집어서 입에 넣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식욕을 잠재우며 가만히 지켜보자니 다양한 메뉴 중에서 와풀이라는 메뉴가 눈에 끌린다.  와플은 큼직한 원으로 된 모형틀에서 꾸워지고 있었고 손님들 취항에 따라 초코나 꿀을 발라 반으로 접어 타원형을 만들어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국화빵은 굽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와플을 맛보기로 했다. 따끈하게 구워진 와플을 조금씩 베어 먹어보니 또 다른 감미로움이 입 안에 가득하다. 겨울의 초입에서 옛 추억에 젖고 싶다면 한 번쯤은 발걸음을 하는 것도 꽤나 낭만적일 것 같다.

구워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