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의 설렘과 희망으로…시니어 세대와 공감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장으로

시니어매일 취재2부(부장 권오섭) 기자들의 각오

2019-02-25     시니어每日

◆권오섭 기자(취재2부장)

지하철 2개 노선, 지상철 1개 노선. 한쪽은 지하철이고 다른 한쪽은 지상철. 다른 듯하지만 같은 뜻이다.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을 호칭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무의식적으로 그간 듣고 사용하면서 익숙한 말이다. 그것이 틀리다고 따지는 사람이 오히려 별나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누구나 10대, 20대를 꿈꾸지만 영원한 오빠나 국민누나도 시간이 흐르면 나이를 먹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인생 경륜이나 삶의 지혜는 쌓이게 마련이다.

시니어 시대를 함께 숨 쉬며 공감하는 마당을 펼치는 장으로 힘찬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독자와 기자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늘 겸손한 마음과 초심을 잃지 않겠다. 새내기의 설렘과 희망으로, 시니어 세대와 공감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의 장을 펼치겠다.

 

◆고성환 기자

내가 살고 있는 문경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노인들만 시골엔 가득하다. 이들을 위해 많은 정부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정책의 호불호를 떠나 시골사회현상이 그렇다.

이런 때 ‘시니어’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대상으로 신문을 만든다는 매일신문의 ‘시니어매일’ 창간은 가슴을 뛰게 했다. 내 이야기를 다 쓰면 책 몇 권은 된다는 ‘시니어’들의 푸념. 이 푸념을 그저 지나가는 넋두리로 여기지 않고 기록하겠다는 것. 이는 내 아버지, 어머니의 기록이면서 우리 모두의 기록일 수 있다.

특히 문경에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군들인 ‘탄광근로자’들이 ‘진폐’라는 산업재해를 당해 힘겨운 여생을 병원에서 보내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들의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이들의 이야기를 꼭 기록하고 싶었다. ‘시니어매일’은 그런 내 소망의 발판이 되리라 확신한다.

 

 

◆김병두 기자

초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덕분에 군내 백일장에 나가서 입상도 했습니다. 고등학교시절에는 신문방송학과나 국어국문학과를 가서 기자, 소설가를 꿈꾸기도 하였으나 20대에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봉사활동도 하지만 무료하기도 한 나날이었습니다.. 우연히 도서관에 들렀다가 '시니어매일 기자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를 했습니다.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면서 설레고 초조했던 마음만큼 합격의 기쁨도 컸습니다. 다가오는 새봄 창간하는 시니어매일과 함께 시니어 기자로서 제2의 인생 새출발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번에 합격한 동기 기자들과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쓰겠습니다.

 

 

 

◆김영익 기자

21세기는 과학문명의 발달로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과학문명의 발달은 문화의 발전에서만이 가능하다. 물질문명이 풍요로워지며 인간성 상실이 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의 가치는 지혜와 지식에서만 창출이 된다.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영남사람들의 모습이다. 근대에서 문화와 문명이 서로 공존해가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만 이 가능하다고 하여 시니어매일은 지역신문으로서 창간을 한다.

시니어매일은 지역의 발전과 찬란한 문화를 전수되어 가도록 노력해 갈 것이다.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해주고 현 시대를 잘 조화롭게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쳐준 시니어매일은 우리와 함께 나아갈 것이다.

 

 

◆김종기 기자

‘시니어 매일’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서 몇 날 밤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지원한 시니어 매일 기자. 지금까지 활동해 오신 기존의 기자님들에게 피해나 주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합격 소식을 듣고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자의 직함을 받고 보니 이런 저런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6월이 되면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 은퇴라는 것이 남의 일로만 여겨졌는데 내게 다가온 현실이 되었습니다. 은퇴 후의 새로운 생활을 인생 이모작이라고 합니다. 굳은 결심으로 시작하는 인생 이모작,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배우고 익혀 시니어 매일의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가올 초 고령국가 시니어들의 삶의 향기가 될 시니어 매일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김항진 기자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다니려고 한다.

새해 연초에 경상북도 노인연합회 신년 인사회 에 다녀오신 대한노인회 상주시 지회장님이 매일신문사에서 시니어 신문을 창간하니 참여해 보라고 언질이 있어 다른 시니어매체에 봉사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나 자신도 고령화 사회에 일원이기에 지역 노인을위한 대변인 노릇을 다시 한 번 해보고자 참여했다. 700만 노인 인구를 가진 고령사회에서 노인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는 18년 동안 노인들을 위한 봉사와. 현재는 상주시 노인회 남원동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노인세대의 모습과 노인 문제 등에 관해서 현장 경험을 통해 그 실태를 많이 보아왔다. 따라서 복지 정책이나 경로당의 운영 실태와 국가 사회의 시책 등을 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우리 노인들의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노인을 위한 전문 언론 매체가 우리 지역에서 창간되어 기자로서의 활동 기회가 주어졌으니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려고 한다. 내가 노인이기에 노인을 대변하는 소식과 노인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노인 스스로의 의식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박병칠 기자

설렘과 두려움으로 낯선 영역에 발을 들였다. 어릴 적부터 소망했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꿈이 이순(耳順)을 앞두고 마침내 실현되었다. 

이 시대 마지막 유생이자 대쪽 선비의 대명사로 불리셨던 선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비평의식과 반골 외곬 기질을 다분히 안고 태어난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평소 "나의 색깔, 나의 무늬로 사는게 가장 나를 위하고 나답게 사는 길이다" 는 신념이 나를 이 길로 이끌었다.

오늘날 일부 기성언론의 권언유착과 곡학아세의 어두운 그림자를 반면교사 삼아 정론으로 직필하는 참언론인의 상을 정립하고 싶다. 시작은 미약하나 경륜과 노하우를 갖춘 여러 기자님들이 계시기에 나중은 창대하리라 믿는다.

불의한 권력에는 언제나 두려움 없이 당당히 맞서는 한편 그늘지고 소외받는 약자에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할 것을 다짐한다. 앞으로의 갈길이 비단 양탄자가 결코 아닐지라도 신명나게 최선을 다 할것이며 그 어떤 유혹이나 어려움에도 흔들림없이 내 갈길을 갈 것이다.

 

◆백남명 기자

신문을 좋아한다. 하지만, 제3자의 관점이었다.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부담감이 없었다. 이제는 책임이 따르는 당사자의 입장이 되었다. 역할이 달라지니 기사가 새롭게 보인다.

최진규가 쓴 ‘기자의 세계’를 읽었다. 책에는 독자의 수요와 기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해야할 역할 그리고 책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지만 특종을 향한 열정부분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기자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예전과는 달라진 현상일까?

소방에 몸담으면서 느꼈던 것을 쓰고자 기자를 지원했다. 생활안전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활안전 기사를 쓰고 싶다.

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싶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글로서 도와주고 싶다 .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싶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생각으로 생활안전 이야기, 노인의 삶을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신정란 기자

전업주부로서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 그나마도 기자의 직업은 평소에도 갖고 싶은 직업이어서 항상 염두에 두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미련이 남아 저에게 주어진 시간 한도내에서 열심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다가가겠습니다

 

 

 

 

 

 

 

◆우순자 기자

파란 꿈, 기자가 되다!

3월은 희망의 달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시작의 달이기에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용솟음친다.

몇 년 전, 시민기자 생활을 하면서 나름 행복했고, 자부심도 있었다. 그러나 석간이 조간으로 바뀌면서 시민기자 코너가 없어져 많이 아쉬웠다.

기자가 아닌 줄도 모르고 주위에서 기삿거리가 있다고 전해줄 때는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다시 활동하게 되어 어깨가 으쓱해진다.

지금은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동시를 쓰는 작가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았기에 작품집을 출간해야 하는 숙제까지 있다. 그래도 좋다. 일이 주어지면 하게 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을 나란 걸 안다. 지역소식에 귀를 사방팔방으로 열어두겠다.

기자는 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니던가. 욕심내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는 기자가 될 것이다.

 

◆이미경 기자

봄과 함께 출발선에서

현재 다문화 학생들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지도 봉사를 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은 시급한 문제다. 우리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만 탓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문제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 다문화 사회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 시니어 세대에게 다문화 사회에 대한 열린 태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시니어 기자라는 명함을 상대방에게 덥석 내 놓기가 아직 어설프다. 인생 후반전에 용감하게 뛰어 든 나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다. 봄과 함께 힘찬 출발을 기대 해 본다.

 

 

 

◆이지은 기자

처음 지원서 접수할 때의 마음으로 하겠습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거여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도 염려가 많지만 노력 하겠습니다.

 

 

 

 

 

◆장명희 기자

오랜 침묵 속에서 마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듯하다. 이제는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단장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생활로 내 삶을 장식하고 싶다. 학창시절 세상에 대한 열쇠를 쥐어주는 기자생활을 무척 그리워했다. 늦게 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어 너무 설레인다. 오랫동안 단련한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의 눈과 귀가 되어드리는 기자가 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그늘진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등대지기. 절망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삶. 삶은 늘 깨어 있으면서 살아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진다. 인생은 이렇게 물이 아래로 흘러가는 것 처럼 사회라는 울타리를 만든다. 우리는 그 울타리 속에서 희로애락를 즐기면서 살아간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삶을 만낏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 되어버렸다. 과거는 미래에 포함되고 현재는 또한 미래에 포함되듯이, 우리는 시간의 한 점을 향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시간의 한 꼭지점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로만나는 것 같다. 현재가 과거가 되어버리듯 나의 소중한 삶을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주는 진실된 삶을 기자생활을 하면서 체험하고 싶다. 누군가가 잘 살 수 있도록 바닥이 되어 주는 삶.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바로 희망사항인 것 같다. 오랫동안 은둔생활로 서툰 세상살이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하나씩 알차게 배우면서 가르치면서 살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

 

◆정재용 기자

내게는 돈키호테 같은 면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조선일보 선우휘, 매일신문 최석채 씨를 보면서 한 때 기자를 꿈꾼 것이다.

돈키호테는 애마 로시난테를 타고 바로 고향 라만차를 떠나지만 나는 본래의 햄릿으로 돌아와 주저앉고 말았다.

지금, 한일월드컵 때 유행했던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시니어 세대’가 된 내게도 적용되다니 정말 꿈만 같다.

‘시니어매일’에 감사하며, ‘기자’라는 명함에 부끄럽지 않도록 로시난테의 말고삐를 다잡는다.

 

 

◆조희자 기자

제2의 인생에 새로운 목적의식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달서구청, 평생교육원, 대덕문화전당, 올림픽 기념관, 복지관 등을 다니며 시니어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고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자한다.

기사내용이 시니어들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이며 생에 즐거움과 활력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며 지역별 각종 문화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하여 지역민이 즐기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에서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안내하여 밝은 사회로 이끄는데 한 몫을 하고 싶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여 무의미한 생활행태를 발전적이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운 것을 마을이나 가정에서 손자 손녀에게 지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회의 어두운 면이나 복지 지원대상의 사연에서는 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원하고 안내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사연과 함께 어르신을 위한 구청의 지원과 조손관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살리는 경로효친의 교육 현장을 소개하고 홍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