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의 가을인사!

현대음악과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들, 그리고 바르톡과 모차르트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이예찬의 40회 바이올린 독주회

2019-09-05     김병두 기자

가을이 시작되는 9월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스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의 40회 독주회가 열렸다. 반주는 같은 대학 피아니스트 김안나 교수가 함께 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 E장조,  K261, 이예찬 교수의 언니인 가천대 작곡과 이혜성 교수가 헌정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도(2019), 슈닛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축하의 론도' C장조, 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형제들', 쇼숑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시', Op25를 연주하여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에 곡이 끝날 때 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왜관베네딕도수도원의 박현동 아빠스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기도(2019)’를 헌정한 언니 이혜성 교수, 왜관베네딕도수도원 봉헌회 13기 동기들도 많이 참석했다.

왜관베네딕도수도원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은 빈 국립음대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빈 국립음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과 이화여대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하였다. 1996년 현대 음악의 메카 독일 다름슈타트 국제 현대음악제에서 연주자에게 주는 최고상인 크라니히슈타인 상을 수상했다. 1995년 서울 독일문화원에서 B. Bartok의 무반주 소나타를 한국 초연하였으며 총 7회의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졌다. 2001년 예술의 전당에서 러시아 여성 작곡가 구바이들리나의 ‘Der Seiltanzer'를 맨발로 연주하여 맨발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각종 매스컴의 시선을 받았다.

지난 30년간 세계 초연과 한국 초연한 작품들이 총 122여 곡에 이른다. 2018년에는 벨라 바르톡의 작품만으로 독주회를 열어 바르톡에게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