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의 야경

2019-08-14     장희자 기자

신천(新川)은 대구광역시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하천으로 남부산지인 비슬산과 최정산에서 시작하여 용계동에 이르러 팔조령 부근에서 시작하는  대천과 합류하여 대구 시가지를 가로질러 침산동에서 금호강으로 합류되며 팔조령에서 침산동까지 27.06㎞ 이다.

조선시대 용두산-수도산-동산-달성공원앞을 거쳐 금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이 홍수때마다 피해가 커지자, 조선 1776년 이서라는 분이 대구 판관으로 부임하여 주민의 피해를 염려해서 1778년 주민의 부담없이 개인재산을 털어 제방을 쌓아 물길을 돌리게 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제방 이름을 이공제라 하고 새로 만든 내를 새내 또는 신천아라 칭하고, 이공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해 8월 공덕비를 신천변에 세워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그후 도시화로 인하여 신천이 오염되어 시궁창물에 가까워 지자  1995년부터 121억원을 투자하여 신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1997년부터 신천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 5만톤을 9백마력짜리 펌프 3대를 써서, 지름 90㎝의 송수관을 통해 9.1㎞ 위 상류로 끌어올린 뒤 신천으로 흐르게 하고, 나마지 5만톤은  금호강 물을 끌어와 두가지 방식을 함께 쓰고 있다.

애초 신천은 필요한 물 10만톤 모두를 신천 하수처리장 물을 가져와서 썼다. 그러나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물에는 인과 질소가 남아 있어 물비린내가 났다. 그래서 대구시는  금호강의 물 5만톤을 섞어 쓰고 고도 처리 시설을 갖춰 물비린내를 제거 했으며, 9.1㎞ 송수관, 14개의 물높이 유지보를 설치하는데 모두 121억이 들었다.

그 결과 신천은 생물학적 신조 요구량(bod)는 1993년 18.2ppm에서 1998년 2.4ppm으로 2등급에 이를 만큼 수질이 개선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