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노인회 결혼 60주년 장수부부 "전통 회혼례" 성황리 개최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주최 도내 20가정 4대 가족 및 친지 내빈 등 350여 명 참석 경로효친정신 기려

2019-07-26     강승훈 기자
회혼례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회장 양재경)에서는  7월 26일 (금) 11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보문로 507 소재)에서 회혼례에 참여하는 20가정의 4대 가족 및  친지, 내빈 및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경상북도 장수부부 전통 회혼례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참여한 가정의 화목과 만수무강을 기원하였다.

17개 시군에서 20가정이 참여하여 합동으로 치러진 금번 행사는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부부어르신들의 회혼례를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가족공동체 회복 분위기를 조성,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자 개최되었다.

우리 민속 전통의 수연(壽宴)으로 회갑(回甲), 회방(回榜), 회혼(回婚)이 있지만, 현대화 고령화시대로 진행됨에 따라 겨우 회혼례(回婚禮)만이 미풍양속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 사람과 결혼하여 60년을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보듬으면서 자식들도 모두 무고하고 잘 키우려 애쓰며 살아온 어르신들께 공경과 감사를 표하며, 한편으로는 회혼례 의식을 전통적으로 진행하여 우리 고유의 전통 혼례문화에 대한 이해와 결혼의 의미를 확산시키는데 힘썼다. 또한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공감대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강승훈

 

참여한 20가정 대부분이 80 ~ 90대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국가와 지역 발전에 헌신하며, 여러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시켜 남부럽지 않게 출가시키신 무흠(無欠) 多福한 가정을 이루며 근면 성실하게 살아오신 분들로, 여생을 백년해로한 공경받는 어르신들이다.

특히 적지 않은 경비가 소요됨에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가정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하는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의 강력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노인회 각급 회장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할 만큼 크고 장엄하게 거행되었다.

청송군지회장의 추천으로 참여하시는 김용수·김분희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배려로 안덕면분회 경로당회원 등 30명이 축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예년에 비해 많은 가정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총 350여 명이 축복의 자리에 함께 하였다.

* 2015: 16가정   2016: 16가정    2017: 14가정 2018: 18가정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청도 출신)은 “국가나 사회, 지역적으로 어려운 때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한 관계부서장들이 가정의 소중함과 전통 혼례문화의 계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특별 배려해 주신 예산 지원과 지회장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개최되는 만큼 소기의 목적한 바를 이루며, 어르신들이 무병장수하시고 모든 가정들이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새바람 행복 경북’을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강승훈

 

특히 회혼례에 참석한 청송군 김용수.김분희 노부의 장남 김재환씨는 "경북노인회에서 이렇게 회혼례를 주선하여 주신데 대하여 매우 감사하며 이를 계기로 자식들이 부모님이 만수무강할수 있도록 효도를 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경주시에서 참석한 서병환, 조한례 부부는 지난 60년을 회상하며 "자식들도 무탈하고 4대까지 번성한 지금 오늘 회혼례가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신혼부부같이 금실좋게 노년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실무를 주관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허춘정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경로효친사상 함양과 백세시대 가정의 화목과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위하여 매년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