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느끼는 시니어와의 갈등
청소년이 느끼는 시니어와의 갈등
  • 정재용 기자
  • 승인 2019.07.2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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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절반 정도는 시니어와 갈등 경험
상호 존중과 대화로 풀어나가야

 

세대 갈등 관련 질문에 답한 내용 중 하나. 정재용 기자
세대 갈등 관련 질문에 답한 내용 중 하나. 정재용 기자

지난 620일부터 이틀 동안 오늘날 청소년들이 시니어와 어떤 면에 갈등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시니어의 손주(손자와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뻘 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대구 관내 일반고 2개 반(2학년 남녀혼반) 학생 50명과 특성화고 1개 반(3학년 여학생) 23명을 선정하여 시니어(부모, 교사, 기타 어른)와의 의사소통에 갈등을 느낀 적이 있는지 있다면 내용은 무엇인지 갈등의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무기명하고 자유롭게 쓰도록 했다.

그 결과 갈등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4(47%)이었다. 갈등 내용은 가치관 차이24(7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취미생활 금지’ 10(30%),  ‘교육방법 및 신조어 이해 못함’ 9(27%)이 뒤를 이었다.

가치관 차이는 시니어의 옷차림 단정, 화장금지, 조기귀가 등 생활 태도에 따른 고압적 지시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기주장 등이었다. 청소년이 하고 싶어 하는 취미생활은 타투,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하기, 여행하기, 휴대폰 구입 및 사용하기 등이었다. 청소년은 자신들의 진로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도 애정 어린 관심을 원했다.

이러한 갈등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 이야기 등 갈등 요소가 있는 부분은 가급적 피하고 게임은 시니어 세대가 직접 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 중에는 아예 포기 한다3명이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