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公無私(대공무사)
大公無私(대공무사)
  • 신문수 기자
  • 승인 2019.07.19 09: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大公無私(대공무사)

(매우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다. 일 처리에 개인적인 감정이 없고 공정하고 바르다.)

· 大(대) : 1.크다, 많다 2.훌륭하다 3.대강  大槪(대개), 大望(대망), 大成(대성)

· 公(공) : 1.공변되다. 공평하다 2.공공, 공직 3.귀인  公開(공개), 公益(공익), 公職(공직)

· 無(무) : 1.없다 2.아니다 3.대체로  無關(무관), 無常(무상), 無顔(무안), 無知(무지)

· 私(사) : 1. 사사, 사사로이 하다 2.개인, 자기 3.은밀하다  私見(사견), 私利(사리), 私的(사적)

 

춘추시대 晉平公(진평공)이 祁黃羊(기황양)이라는 신하에게 물었다. "南陽縣(남양현)에 長(장) 자리가 비어 있는데 누구를 보내는 것이 적당하겠는가?" 기황양은  망설임 없이 즉시 대답했다. "解狐(해호)를 보내시면 임무를 훌륭하게 해낼 것입니다." 진평공이 놀라서 물었다. "그대는 해호와 원수지간이 아닌가? 어찌하여 해호를 추천하는 것인가?" 기황양은 대답했다. "저에게 물으신 것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물으신 것이지, 해호가 제 원수인지 아닌지를 물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여 임명돤 해호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였다. 얼마 후 진평공이 다시 물었다. "지금 조정에 자리가 하나 비어 있는데 누가 적임자 인가?" 기황양은 대답했다. "祁午(기오)가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평공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했다. "기오는 그대 아들이 아니오? 어찌 아들을 추천할 수 있겠소?" "누가 적임자를 물은 것이지, 기오가 제 아들인지 아닌지를 물은 것은 아닙니다." 기오 역시 모든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여 칭송을 받았다.

인사가 萬事(만사)란 말이 생각난다.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무었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게 인사이다. 適材適所(적재적소)에 그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를 보임하여 오직 국민의 민생을 위하여 大公無私(대공무사)하게 일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