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배소일 기자
  • 승인 2019.07.12 17: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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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보고 뽕도 따고..
PIXT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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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칠 땡(77)이다. 그대는 숙녀라서 나이가 없다.

둘이 사는 우리 집은 한 방 쓴 지가 가물 가물.

나는 아직도 위, 아래 사지가 멀쩡, 똘똘한 펀이다.

편이 아니라, 때로는 너무 똘똘해서 감당이 불감당이다.

아래는 더더다. 그대가 어떤지는.. ? 내게는 수수께끼.

 

어찌 감당하냐고?

10년 전 어찌어찌 각방 선언이 있었고, 그럭저럭 버텨온

그 인고의 세월을 체면이라는 바늘 하나로 찔러 왔던 거지.

에이~ 그럴 리가! 참 용한 영감 아니면 틀림없이 ‘임포텐스’라고?

아니! 나는 용하지도, 발기부전도 아닌 지극 정상 영감이야.

 

그래서 오늘 밤에는 그대에게 애타게 고백할 참이야.

영국 여왕 부군 필립 공(97)이

“전하! 제가 오늘 밤, 여왕님 곁으로 가도 괜찮으실지요?”라고 여쭙듯,

똑똑~똑똑 “제가 있짜나요 10년 만에

별도 보고 뽕도 따고 싶어요

허락해 주실 거지요 마님! 아님, 마시고요"  통사정 해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