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입구’ 이름에 걸맞는 아양교역 되기를
‘대구국제공항입구’ 이름에 걸맞는 아양교역 되기를
  • 정재용 기자
  • 승인 2019.07.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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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의 상향전용과 하향전용 에스컬레이터 서로 바꿔 설치가 바람직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 오르내리는 계단에도 상향전용 하향전용 나눠 설치하고
지하 1층에서 2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은 상향전용 에스컬레이터로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의 또 다른 이름은 대구국제공항입구역이다. 그럼에도 지하철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는 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으로 가려는 사람은 아양교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는 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지하철 안내 표시 역시 그렇게 돼 있다.

승강장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지하3층 대합실 안내판은 대구공항 가는 손님을 2번 출구로 안내하고 있다. 정재용 기자
승강장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지하3층 대합실 안내판은 대구공항 가는 손님을 2번 출구로 안내하고 있다. 정재용 기자

그러나 2번 출구 안내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에스컬레이터는 하향전용이다. 상향전용 에스컬레이터는 왼쪽의 4번 출구(동구청 가는 쪽)에 설치돼 있다. 거기는 지상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막상 지하2층 대합실로 올라와도 난관은 계속된다. 지하2층에서 지하1층으로 올라오는 29계단과 지하1층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39계단을 온전히 자신의 팔 힘에 의지하여 계단을 오르는 수밖에 없다.

2번 출구 쪽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하향전용으로 진입금지다. 4번 출구 쪽에 상향전용이 있는 줄 모르고 캐리어를 들고 30개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많다. 정재용 기자
2번 출구 쪽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하향전용으로 진입금지다. 4번 출구 쪽에 상향전용이 있는 줄 모르고 캐리어를 들고 30개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많다. 정재용 기자

관광객 A씨는 “4번 출구 쪽보다 2번 출구 쪽이 상향전용 에스컬레이터면 좋겠다. 그리고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폭이 넓은 만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씨도 지상으로 올라오는 2번 출구는 상향전용 에스컬레이터라야 한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설치 장소가 없다는 탓 만 하지 말고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직접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공항으로) 가 보기를 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