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 ‘100 교육위원 뿌리 현장 연수회’, '성주 일원 유적지' 탐방
대경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 ‘100 교육위원 뿌리 현장 연수회’, '성주 일원 유적지' 탐방
  • 김차식 기자
  • 승인 2019.07.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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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뿌리와 예절을 지도하는 100 시니어 교육위원들!
한개마을, 세종대왕자 태실, 포천계곡, 만귀정, 회연서원 등 뿌리 현장 연수
대경뿌리학교 100 시니어 교육위원들이 한개마을에서 탐방 연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김차식 기자)
대경뿌리학교 100 시니어 교육위원들이 한개마을에서 탐방 연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대경뿌리학교(교장 류우하)는 6월 28일(금)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조상의 뿌리와 전래놀이를 지도하는 시니어 교육위원들이, 학습지도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 성주군 일원으로 '100 교육위원 뿌리 현장 연수'를 떠났다.

시니어 교육위원 70명은 두 대의 버스에 나뉘어 타고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위치한 한개마을, 세종대왕자 태실, 포천계곡, 회원서원을 관람하면서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뿌리교육에 필요한 정보와 학습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사)한개민속마을 보존회 이수인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차식 기자)
(사)한개민속마을 보존회 이수인 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차식 기자.

(사)한개민속마을 보존회 이수인 회장은 "한개의 '한'은 크다는 뜻이고, '개'는 개울이나 나무를 의미하는 말로서 ‘큰 개울’ 또는 ‘큰 나루’새 의미" 한다고 했으며, "새마을 운동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담장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금요일은 참외 경매가 없는 날이라 특산물 시식을 준비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한개마을 입구 광대바위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한개마을 입구 광대바위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한개마을(성주군 월항면)은 조선 세종(世宗)때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李友)가 처음 입향(入鄕) 후 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그 후손들이 모여 살고있는 성산 이씨(星山李氏) 집성마을이다. 17세기부터 과거합격자를 많이 배출하였다. 민속마을로는 6번째 지정되어 전통한옥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토석(土石)담이 잘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마을의 동선을 유도하고 있었다. 가옥 75호 중 50호가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교리댁 탱자나무이야기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교리댁 탱자나무이야기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교리댁(도 민속문화재 제46호)은 창건주 이석구의 후손인 이귀상이 홍문관교리를 역임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사진 집을 잘 활용하여 지은 집을 관람하였다. 남귤복지(중국의 고사성어) “남쪽에 심으면 귤이 열리고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마당에 있는 귤나무에 탱자가 열리고 있어 역사의 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상마석도 보였는데 그리움과 아쉬움, 배려가 숨어 있다고 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되새길 수 있다.

응와종택 입구 오른쪽 북비이야기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응와종택 입구 오른쪽 북비이야기에 대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응와종택(도 민속문화재 제44호)은 영조 때 사도세자의 선전관을 지낸 이석문이 살았던 가옥이다. 사도세자가 죽은 후 그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북쪽을 향해 사립문을 내고 평생을 은거한 충절이 깃든 곳을 관람하였다.

월곡댁에서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의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월곡댁에서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의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월곡댁(도 민속문화재 제46호)은 1911년 이전희가 처음 건립하였다. 안채, 별체, 사당으로 민간 양식의 지역 전통과 기능적인 면의 조화가 돋보이는 가옥을 관람하였다.

한주종택(도 민속문화재 제45호)은 고종3년(1866) 성주출신 성리학자인이 진상이 중건하였다. 호가 한주이므로 한주종택 이라고, 부인 친정 마을 이름을 빌려 동국댁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이외도 진사댁, 도동댁, 하회댁, 극와고택, 첨경재, 삼봉서당 등 온화하고 섬세한 아름다운 구성을 관람하였다.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의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의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세종대왕자 태실(국가지정 사적 제444호)은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 1438년(세종 20) ~ 1442년(세종 24)에 조성되었다. 화강암으로 태실(胎室)은 세종대왕의 적서 19왕자 중 정자 문종을 제외한 세종의 아들 18명과 손자 단종의 옛 태실까지 19기의 태실을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을 관람하였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으로 왕자들의 태가 모셔진 곳,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 한다"고 한다. 길지(吉地)로 선정된 명산에 일정한 의식과 절차를 밟아 묻는다. 문화재적 가치로는 태실이 군집을 이룬 전국 최대의 태실 문화유산을 관람하였다.

이영택 문화해설사가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에게 해설하는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이영택 문화해설사가 뿌리학교 시니어 교육위원들에게 해설하는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이영택 문화해설사는 "우리가 살면서 때때로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가 많은 것을 잃곤 한다. 설령 그 욕심을 실현 시킬지라도 더 큰 대가를 치를 때가 많다. 문화재를 보는 눈높이가 달라져야한다. 이곳을 찾아봄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포천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벗 삼아 잠시 더위를 잊고 있는 시니어 교육위원들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포천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벗 삼아 잠시 더위를 잊고 있는 시니어 교육위원들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포천계곡은 가야산의 여러 계곡 중 대표적인 명소로서 물이 맑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웅장하고 힘찬 가야산 전경과 어우러져 옛 성주 선비들이 심신과 학문 도야하는 장으로 삼았던 곳을 탐방하였다. 조선 후기 문신이자 당대 최고의 선비였던 응와 이원조 선생이 귀향하여 독서와 자연을 벗 삼으며 만년을 보낸 만귀정도 관람하였다.

무흘구곡 1곡 자락의 회연서원에서 시니어 교육위원들 모습이다(김차식 기자)
무흘구곡 1곡 자락의 회연서원에서 시니어 교육위원들 모습이다. 김차식 기자.

회연서원(檜淵書院, 유형 문화재 제51호)은 수륜면에 위치한다. 조선 선조 때의 대유학자이며 문신인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인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제자들이 세운 서원을 관람하였다. 현판은 한석봉이 쓴 글이라고 한다.

대경뿌리학교 교장 류우하는 “뿌리학교 교육위원님들이 현장연수를 통해 알게 된 좋은 정보와 학습 자료들을 활용, 뿌리교육에 적극 이용하여 알찬 수업을 해달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