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 열려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 열려
  • 이동백 기자
  • 승인 2019.07.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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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등 우국시인의 민족애와 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모두 나와 종합 토론에 임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모두 나와 종합 토론에 임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만해기념관,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육사문학관, 종로문화재단이 공동으로 6월 29일 백범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하여 ‘우국시인의 민족애와 시 세계’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온몸으로 일제에 항거하며, 뜨겁게 조국을 사랑하다 해방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서거한 이육사, 한용운, 이상화, 윤동주 등 우국시인의 항일 독립 정신과 시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였다.

이상화기념사업회 최규복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 세미나가 “한국 저항문학의 이론적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2세들에게 교육의 표징으로 삼는데도 의미가 크다”며 “우국시인의 민족애와 시 정신 계승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조셉 박 교수가 이상화 시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김일성종합대학 조셉 박 교수가 이상화 시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동백 기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경북대 이상규 교수의 ‘일제 암흑시대 시인의 저항과 굴종’이란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전주대 송희복 교수의 ‘한용운 옥중 시와 자유⋅독립의 사상’, 김일성종합대학 조셉 박 교수의 ‘북한에서 바라본 항일 시인 이상화에 대한 이해와 평가’, 연변대 위 쌍레이 교수의 ‘이육사와 곽말약을 통해 살펴본 한중 양국의 시적 저항 양상’, 한양대 유성호 교수의 ‘저항정신으로서 윤동주’를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발표하는 사이에는 낭송가들이 나와 시인들의 시를 낭송하였다. 종합 토론에는 신구대 이창경 교수, 성결대 손진은 교수, 안동대 손병희 교수, 조선대 오문석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였고, 좌장은 덕성여대 윤지관 교수가 맡았다.

이육사의 따님 이옥비 여사를 비롯하여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이육사, 한용운, 이상화,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 끝난 후에 참가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육사문학관 제공
세미나 끝난 후에 참가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육사문학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