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역사체험학습단 체험기 사비백제의 유물의 보고(寶庫) 국립부여박물관
[우리 산하] 역사체험학습단 체험기 사비백제의 유물의 보고(寶庫) 국립부여박물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6.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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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금동대향로의 우수성

충남 부여에는 1400년전 120년 동안 도읍지였던 국립부여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사비백제의 문화재와 지역에서 출토 발굴된 문화재 다수를  소장하고 있다. 국보 3점, 보물 5점 등 총3,200여 점이다.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우선 제2관에 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감상하길 권한다. 이 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이다. 국보 제287호이며 높이 61.8cm의 금동 향로이다. 당시 향로는 산 자의 권위를 상징하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며 나쁜 기운을 깨끗하게 하는 도구였다. 향로가 발굴된 곳은 1993년 능산리고분군 옛 절터였다. 용이 머리를 들어 입으로 몸체 하부를 물고 있는 밑받침과 연꽃잎으로 장식된 몸체, 산봉우리가 입체화되어 층층이 겹쳐진 뚜껑으로 이루어져 있다. 뚜껑 위에는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 국보287호
백제금동대향로 국보 제287호

 

'잃어버린 왕국'이란 말처럼 백제사에 관한 기록이 드문 상황에서 이 향로는 백제의 생활상과 당시 유행했던 악기, 쇠를 다루는 기술 등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게 하는 대표 문화재이다. 여타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소중하고 예술적 가치도 높은 우수한 향로이다.

이와 더불어 이동식 남자용 변기인 호자, 우체통 모양의 사리를 모시는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보물 제1845호인 길쭉한 돌 비석 모양의 사택지적비를 추천한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

여유가 되면 인근에 있는 국보 제9호인 정림사지5층석탑 관람을 권한다. 백제시대 국보 2기(익산 미륵사지 서석탑)의 석탑 중 하나이다. 석탑이지만 목탑의 양식으로 만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차료는 없으며 입장료는 성인1,500원이다.

우체통 모양의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288호)
우체통 모양의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288호)

 

나성 밖에 있는 백제왕릉원(능산리고분군)
나성 밖에 있는 백제왕릉원(능산리고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