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의 희망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의 희망
  • 박영희 기자
  • 승인 2019.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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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독거노인 마음잇기 홍보 캠페인’
"독거노인 가구 증가 추세"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자원봉사자'들과 복지사(서명현)가 홍보를 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자원봉사자'들과 복지사(서명현)가 홍보를 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특히, 독거노인 문제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노인 돌봄정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증가추세에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5년부터 '독거노인 마음잇기' 사업을 하고 있다

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는 26일 지역 내 18개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를 개별로 결연해 주는 ‘2019년 독거노인 마음잇기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독거노인 마음잇기’ 사업의 홍보와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마련 됐으며 대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상자가 될 수 있고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독거노인 마음잇기’ 사업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정서적 교류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독거노인 마음잇기’ 사업은 전국 시도에서는 처음으로 순수 민간주도의 돌봄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2015년 이후 매년 500명씩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을 결연해 2020년까지 총 3000명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매년 초 독거노인 현황조사를 통해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선정해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안부를 통해(주1회 전화, 월1회 방문)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독거노인 마음잇기’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김삼순씨(68세)에 따르면 ‘처음에는 할 말도 없고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친구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었다’고 했고 L씨(74씨)는 ‘이 사업에 참여한 게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인 것 같다. 어르신들의 문제가 내 문제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만 그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에 행복을 느낀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는 계속할 것이다’고 했다.